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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훈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과장. <에스포항병원 제공> |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쉬운 하지정맥질환의 초기 단계 진단에 대한 논문이 발표됐다.
5일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신경외과 양동훈 과장 연구팀이 요추질환으로 오인되기 쉬운 초기 단계의 하지정맥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하지 통증으로 척추 센터를 방문하는 환자 중 요추질환이 아닌 하지정맥 질환이 상당수 발견된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어 연구를 통해 그동안 무증상의 질환으로 여겨져 왔던 초기 단계의 하지정맥질환이 하지의 통증과 다양한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만성의 하지 통증으로 요추질환을 치료해도 증상이 지속되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하지 통증 환자의 요추질환과 하지정맥질환의 관계를 연구한 세계 최초의 논문으로 평가된다.
양동훈 신경외과 과장은 "만성 하지 통증의 원인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과 협착증이 가장 흔하고 잘 알려진 원인이기는 하나 그것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환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며 "요추질환과 하지정맥질환 모두에 이해도가 있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논문은 지난 10월 25일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피인용지수 4.6)에 'Early-stage chronic venous disorder as a cause of leg pain overlooked for lumbar spinal disease'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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