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뉴스 브리핑
1. “수능 킬러문항 없어도 국영수 모두 변별력 갖췄다”
2024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은 '초고난도' 문항이 빠졌지만, 국어·수학·영어 모두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6일 입시업체 등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에서 훈민정음 제자 원리에 대한 지문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학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당히 높았던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입니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문에 긴 문장이 많고 평소 접하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들이 출제돼 해석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 대구 수험생 "수능 난이도, 9월 모평과 비슷…국어 어려웠다"
대구지역 수험생들은 16일 수능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어는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대륜고등학교에서 만난 재수생 안 모씨는 "국어•수학이 어려웠다"고 했고, 이 모군도 "전체적으로 쉽지 않았지만 국어가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대구여고에서 만난 구 모양은 "국어가 조금 어려웠는데, 나머지 과목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했다"고 답했습니다. 김 모양도 "국어에선 시간이 조금 필요했지만 다른 과목은 특별히 어렵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3. 지진 정신적 피해 포항시민 1명당 200만~300만원 보상 판결
2017년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포항시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민사1부는 16일 지진피해 포항시민들이 정부와 포스코 홀딩스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 포항지진과 2018년 2월 11일 규모 4.6 여진을 모두 겪은 시민에게는 300만원, 한 번만 겪은 시민에게는 2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재판에 참여한 원고 5만여 명의 배상 금액은 309억원입니다. 지연 손해금까지 감안하면 4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4. 끝판대장 오승환, 내년 시즌에도 삼성서 현역으로 뛸 듯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이 내년 시즌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16일 삼성에 따르면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은 오승환은 구단에 잔류 의사를 표했습니다. 삼성과 오승환은 재계약이라는 큰 틀에 공감하고 세부 조건을 논의 중입니다. 양측이 일반 재계약을 맺을지, 자유계약 선수 신청 후 협상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5. 이재명 안동 출마 당내 목소리에…홍익표 "논의할 단계 아냐"
더불어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16일 당내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안동 등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시장과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총선 기획단이 이제 출범했고, 당의 전략과 구도 등이 마무리되면 어떤 사람을 영입할지, 인물 배치를 어떻게 할 건지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6. 매출 전국 1000대 기업에 대구지역 기업은 20곳뿐
16일 부산 상공회의소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과 신용 평가사의 기업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에 포함된 대구지역 기업은 20곳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지역 기업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대구 1000대 기업 20개사의 총 매출은 21조2천626억원으로, 전체의 0.7%에 불과했습니다. 대구 매출 부동의 1위 기업은 4조146억원을 기록한 DGB대구은행으로, 전국 133위였습니다.

이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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