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준석계로 유명했던 김용남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속았다”라며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기 위해 개혁신당 입당한다고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민심을 받들어 민생 해결 방안과 정책을 고민하기보다는, 오직 대통령의 눈치를 보며 민심에는 눈과 귀를 닫아버리는 합리성과 상식을 찾아볼 수 없는 비민주적 사당(私黨)이 돼 버렸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 더 이상 당 개혁에 대한 어떠한 희망도 품기 어려워 탈당한다"라며 "708090년대 생의 맏형으로, 선배 세대의 조언에 귀 기울이며 지혜를 배우고, 청년 정치인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울타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대표적인 반이준석계로 유명한 인물로 당시 당 대표였던 이준석대표를 향해 높은 수위의 비난을 해왔고, 이 전 대표는 김 전 의원을 당 윤리위에 제소하는 등 극심한 갈등을 보였던 앙숙 관계였다.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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