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일월산 산나물 '어수리' 아시나요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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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8 14:59  |  수정 2024-02-28 15:04  |  발행일 2024-02-29 제10면
'왕삼'으로 불리며 봄과 함께 싹을 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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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산 어수리나물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영양군제공

 "어수리(산나물) 나물 향기에 취하다"

 경북 영양군 일월산 산나물 어수리가 출하되고 있다.

영양의 맑은 물과 공기를 잔뜩 머금고 얼어붙은 땅 밑에 숨어있다 봄과 함께 싹을 틔우는 어수리는 예로부터 '왕삼'이라 하여 혈액순환과 염증에 효능을 보여 한약재로 사용했고 수라상에도 올라가는 등 귀한 대접을 받았다.

 어수리는 향이 좋아 고기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고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에도 도움을 줘 한국인이 사랑하는 삼겹살과 찰떡궁합이다.

 쌈 채소로 먹어도 좋지만 생채로 만든 겉절이, 샐러드도 특유의 향이 어루러져 봄철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고 4~5분 정도 데쳐서 만드는 어수리 무침은 별미이다.

 영양지방에서는 어수리를 시작으로 두릅·산마늘·곰취·취나물·참나물 등 다양한 산나물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영양 산나물 축제가 오는 5월 9∼ 12일까지 영양군 일원에서 열린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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