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 질환 발생률, 우울증 여성이 남성보다 높다

  •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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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9 10:40  |  수정 2024-03-19 10:40  |  발행일 2024-03-19

우울증이 심뇌혈관 질환 위험 요인이며, 그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상당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건강보험공단 보험 청구 자료(2005∼2022년)를 일본 교토부립대학 의과대학원 심혈관 의학과의 세노 게이타로 교수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이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8일 보도했다.

세노 게이타로 교수의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이나 신부전 병력이 없는 남녀 412만5천720명(18∼75세)의 평균 1천88일간의 자료를 이용하여, 심근경색· 협심증·뇌졸중·심부전·심방세동 등 심뇌혈관 질환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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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우울증 남성은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이 우울증이 없는 사람보다 39%, 우울증 여성은 6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심뇌혈관 질환 종류별로도 여성이 남성보다 발생률이 확연히 높았다. 심근경색은 남성이 43%, 여성이 69%, 협심증은 남성이 51%, 여성이 73%, 뇌졸중은 남성이 45%, 여성이 60%, 심부전은 남성이 32%, 여성이 69%, 심방세동은 남성이 16%, 여성이 57% 각각 높았다.

연구팀은 전체적인 결과가 연령, 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음주, 운동 등 다른 심뇌혈관 질환 위험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 학회(ACC) 학술지 'ACC-Asia'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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