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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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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냄새·혼탁' 필라이트 후레쉬 회수
7일 하이트진로는 최근 품질 문제가 발생한 발포주 '필라이트 후레쉬'에 대해 사과하고 일부 제품을 회수(리콜)한다고 밝혔다.하이트진로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김인규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당사가 생산한 제품의 이취(이상한 냄새), 혼탁으로 인해 소비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쳤다"며 "지난 3월 13일과 25일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필라이트 후레쉬 355㎖ 캔 제품에 대해 이취(이상한 냄새)와 혼탁 등이 발생해 소비자 클레임이 접수됐다"며 "예방적 차원에서 4월 3일, 17일 생산 제품도 자진 회수하고 해당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회수 대상은 지난 3월 13일과 25일, 4월 3일과 17일 강원공장에서 생산한 필라이트 후레쉬 355㎖ 캔 제품이다.앞서 일부 소비자들은 구매한 제품에서 점액질처럼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2일쯤 해당 사안을 인지해 즉시 해당 날짜 제품에 대해 출고 정지는 물론 기출고된 제품의 회수를 적극 시행했다"고 전했다.점액질로 보이는 이물질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공정상의 일시적인 문제로 젖산균이 원인이며, 다당류와 단백질이 결합해 발생한 것"이라며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임직원은 해당 사안을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소비자는 물론 거래처에 어떤 피해도 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하이트진로의 제품 회수는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지난 2016년 10월 하이트진로는 일부 소매점으로부터 맥스 생맥주 제품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자발적 회수에 나섰다.한편, 최근 한 자영업자가 하이트진로 소주 제품에서 '경유' 냄새가 난다고 주장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하이트진로가 이 식당에 있던 다른 미개봉 제품도 검사한 결과에서는 석유 관련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서울의 한 마트에서 판매중인 '필라이트'. 연합뉴스
[내일 날씨] 어버이날 대구경북 오후부터 차차 맑음…낮 최고기온은 16~21℃
8일 어버이날 대구경북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울릉도·독도에는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불며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는 9일 늦은 오후에 해제될 전망이다.경북동해안에는 8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로 강한 바람이 불겠다. 또한 이 지역은 너울에 의해 높은 물결이 일며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겠으니 유의해야겠다.기온은 평년보다 낮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6~21℃로 예상된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지역에서는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고 전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정부, 비상진료체계 강화…"건강보험 지원 한 달 연장"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을 둘러싼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비상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을 한 달 더 연장키로 한 것이다. 또한 의대 교수들의 휴진 예고에 집단행동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7일에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의료진의 피로도를 낮추고 중증, 응급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를 지속 점검하고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비상진료 상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건강보험 지원을 11일부터 한 달간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건강보험 지원은 5월 11일부터 한 달 동안 연장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부터 매달 1천900억 원을 투입해 응급·중증환자 가산 확대,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인상 등을 시행하고있다.정부는 이미 긴급한 의료현장을 중심으로 공보의·군의관 427명을 파견한 바 있다. 기존 근무 중인 이들의 피로도를 고려해 146명을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군의관 36명을 추가로 파견해 수요는 많지만, 인력이 부족한 병원에 집중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다.아울러 비상진료 상황에서 상급종합병원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종합병원과 전문병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전문의와 진료 지원(PA) 간호사에 대한 지원을 상급종합병원과 동등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조 장관은 집단행동 중 병원에 남은 의사들의 사연을 소개한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어려운 여건에도 의사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의대교수 단체는 5월 10일 전국 휴진, 증원 확정 시 1주간 집단 휴진을 거론하고 있다"며 "생사의 기로에서 싸우고 있는 환자분들과 가족들을 생각해 집단행동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대구 대학병원 의료진이 환자들 앞으로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아파트 주차장에 대형 텐트…"부부싸움하다 쫓겨났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대형텐트를 설치하고 실제 생활까지 한 흔적이 있다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다 살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텐트 친 건 첨 보네'라는 제목의 글이 업로드됐다.글쓴이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 보러 내려갔는데 이게 웬걸...?"이라며 "큰 텐트가 쳐져 있었는데 압도적 크기에 순간 내가 뭘 잘못 봤나 싶었다"며 사진과 함께 당황스러운 심경을 전했다.이어 "사이즈도 사이즈거니와 안에 침낭도 있었고 모기향 피운 흔적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텐트 주위에서 모기향 냄새 엄청 많이 난다"며 "주차 칸 2칸이나 차지하고 대체 뭐냐?"고 말했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부부싸움 하다가 쫓겨났나?", "저 사람은 분양금 한 3000만원이라도 더 냈나? 뭔데 공용공간을 더 차지해?", "애초에 화재 위험성 있으면 소방법으로 걸림", "텐트 말리는 듯. 구석에 펴거나 사유 정도는 써서 붙였으면 좋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대형 텐트. 온라인 커뮤니티
野 "채상병 특검법 거부는 민의 거부하고 국민과 싸우겠다는 뜻"
4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덮어놓고 거부권만 만지작거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여당은)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 폭발한 4·10 총선의 의미를 아직도 외면하려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채상병 특검법'을 단독으로 의결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에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나쁜 정치"라고 비난했다.이에 대해 한 대변인은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자는 것이 왜 나쁜 정치인가. 특검법을 거부하는 것은 민의를 거부하는 것이고, 국민과 싸우겠다는 소리임을 명심하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거스를 수 없는 국민의 저항을 마주할 셈이 아니라면 당장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라"고 재차 촉구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이 통과되자 방청석에 있던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이 거수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의과대학교수들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백히 공개해야"
4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서울대 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가 요구한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근거 자료와 회의록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전의교협에는 40개 의대가 모두 참여한다고 알려져있다.전의교협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공정하고 과학적이며 수없이 많은 의료 전문가가 검토하고 만들었다는 수천장의 자료와 회의록을 사법부에 제출하고 명명백백히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30일 서울고등법원은 의료계가 낸 의과대학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과 관련해 이달 10일까지 정부가 2천 명 증원의 과학적 근거 자료와 현장실사를 비롯한 조사 자료, 대학별 배분 관련 회의록 등을 제출하고 재판부의 인용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모든 절차를 진행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항고심 선고가 예정된 5월 중순까지 의대 정원 최종 승인을 보류해달라고 권고하기도 했다.지난 2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개한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 취합 결과, 증원 규모는 약 1천500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취합결과일뿐 확정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의교협은 "정부가 사법권을 무시했다"며 "2천 명 증원과 배분이 '깜깜이' 밀실 야합에 의한 것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불통의 (정부) 정책 결정은 비단 의료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세계 최고라던 우리나라 의료를 2개월 만에 바닥으로 추락시켰고, 세계적 수준의 의대 교육 또한 강의실 하나에 수백명이 수업을 듣던 과거로 회귀시키려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전의교협은 의학회 등과 연계해 의사 수 추계 모형의 타당성, 예산 및 투자 현실성 등을 검증하고자 국내외 전문가 30∼50명을 모아 정부 근거 자료를 분석한 뒤 공개할 방침이다. "잘못된 정책은 스스로 인정하고 수정하면 된다"며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정부는 입학정원 확대 및 배분 절차를 당장 중지하고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날 "법원에서 요구한 수준의 자료는 최대한 정리해서 낼 것"이라며 "의대정원 배정위원회 명단은 의사 결정에 참여한 분들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숙의를 거쳐서 결정하겠다"고 전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대구 대학병원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영남일보DB
"국힘 대표 한동훈 원하냐"묻자…조국 "땡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향후 당 대표자로서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지난 3일 조 대표는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많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한동훈 (차기) 대표를 원한다는데 조 대표도 원하느냐?"는 질문에 "땡큐입니다" 라며 "한 전 위원장이 지방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한 번도 만나지 못했는데,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면 안 만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8·15, 4·19, 현충일 등 (공식 기념일)에 무조건 만나게 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국가 의전 서열이 있는데, 의석수대로 앉는다"며 "22대 국회가 열리면 (12석으로 원내 제3당 대표인) 저는국민의힘 대표 바로 옆에 앉게 된다"고 했다. 조 대표는 "그때마다 한 전 위원장에게 다가가 나란히 앉아 질문도 하고 여러 가지 따져볼 생각"이라며 "생방송으로 카메라가 있는 자리에서 '입틀막' 할 수 없지 않으냐.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길)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임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대해서 조대표는 "대답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연합뉴스
트와이스 음원 누적 스트리밍 수100억 돌파·이찬원 뮤직뱅크 1위·세븐틴 뮤비 2억뷰 돌파
◆트와이스,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100억 돌파…팔로워도 2천만 명↑4일 JYP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트와이스가 스포티파이(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등록한 모든 음원의 전 세계 누적 스트리밍 수가 100억 건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일 기준 트와이스는 스포티파이에서 팔로워 수 2천만명을 달성하며, 최근 28일간 청취자 수를 집계한 월별 리스너 수는 1천138만 1천839명을 기록했다.한편 트와이스는 현재 월드투어 중이다. 오는 7월 17일에는 일본 정규 5집 '다이브'(DIVE)를 발매 할 예정이며, 7월 27∼28일에는 K팝 걸그룹 최초로 일본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트로트 가수로는 17년 만에 '뮤직뱅크' 1위…이찬원 '하늘 여행'지난 3일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한 가수 이찬원이 '하늘 여행'으로 1위에 올랐다. 트로트 가수가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2007년 강진의 '땡벌'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이찬원은 그룹 아일릿의 '마그네틱'(Magnetic)과 1위를 놓고 경쟁했다. "처음으로 '뮤직뱅크' 1위를 하게 됐다"며 "정말 감사드리고, 이 자리에 있게끔 항상 늘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찬스(이찬원 팬덤)들 고맙습니다"고 전했다.한편, 이찬원은 또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네 번째 트로트 가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장윤정이 2005년 '어머나'로 'MBC 음악캠프' 1위, 임영웅이 2021년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MBC '쇼! 음악중심' 1위를 차지한 바 있다.◆세븐틴 '손오공'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 2억뷰 돌파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4일 그룹 세븐틴의 '손오공'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가 2억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 376일 만에 이룬 기록이다.세븐틴의 뮤직비디오가 2억뷰를 돌파한 것은 '울고 싶지 않아'에 이어 그룹 통산 두 번째다.한편 세븐틴은 지난달 29일 발매한 베스트 앨범 '17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가 한터차트 기준 발매 첫날 200만 장을 판매하는 등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JYP엔터테인먼트 제공뮤직뱅크 방송화면 캡쳐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5월'이 괴로운 이유?…"가난의 달" 자조까지
가정의 달 5월. 웃음 소리 가득해야 하지만 마트와 백화점 등에선 한숨을 내쉬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무섭게 오른 물가 때문에 5월이 '가정의 달'이 아닌 '가난의 달'이라는 자조적인 반응까지 나오는 실정이다.지난 2일 레고 매장에 진열된 상품 중 어린이날 기간 10∼30% 할인이 적용된 60종의 평균 가격은 약 8만8천 원이었다. 가장 비싼 상품은 20만7천900원이었다. 또한 유명 놀이공원의 종일 이용권은 어린이 기준 롯데월드 4만7천 원, 서울랜드 4만3천 원 등 이었다. 부모의 성인 입장료와 외식비 등을 함께 고려하면 하루에 가족당 최소 20만 원을 써야 하는 셈이다.부모들은 "1년에 단 하루 있는 날인데 챙기지 않으면 아이가 서운해할 것 같다", "다른 친구들과 비교될까 봐 부담스럽지만 되도록 원하는 선물을 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외식 플레이션' 탓에 가족끼리 식사 한번 하기도 쉽지 않다.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햄버거, 피자, 치킨 등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는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국내 유명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샐러드바를 이용하려면 13만4천800원을 내야 한다. 작년과 비교하면 5천 원이 더 드는 것이다. 한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도 최근 대표 메뉴 가격을 1만8천 원에서 1만9천900원으로 1천900원(10.5%) 인상했고, 맥도날드 역시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피자헛은 2종 메뉴 가격을 약 3%씩 올렸다.불과 며칠 뒤 이어지는 어버이날을 앞둔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올랐다. 외식 물가는 소비자물가보다 빠른 속도로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삼겹살(200g) 가격은 작년 동월(1만9천236원) 대비 3.4% 오른 1만9천981원이었다.멈출 줄 모르는 물가 고공행진에 정부가 직접 두 팔을 걷고 나섰다. 민생물가 TF를 출범해 국제유가 변동성,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2%대 물가 상승률이 안착할 때까지 품목별 가격과 수급 관리 노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다만, 고유가·고금리·고환율 '3고(高)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외식물가 역시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번 달 소비자물가 지수가 2%대로 내려앉았다고는 하지만, 그보다 가장 중요한 건 먹거리 물가는 잡는 것"이라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외식 빈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업계에서도 정부에 협조해 가격 인상 폭을 최대한 낮추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서울 종로구 창신동 문구·완구 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진열된 완구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 와중에 "서울가서 수술받을래"…문체부 간부 '전원'논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고위공무원이 뇌출혈 증세로 지역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그 당일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해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지역 의료를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의대 증원을 주장하는 정부와 이에 반대하는 의료계의 팽팽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면서 '전원' 논란이 일고 있다.4일 의료계에 따르면 문체부 소속 공무원 A씨는 지난달 21일 근무지 인근의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당시 응급이나 중증 환자는 아닌 것으로 진단돼 처음 진료한 세종충남대병원은 이곳에서 수술하길 권했지만, A씨가 서울행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세종충남대병원의 전원 요청서에 따르면 A씨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받기를 원해 자의에 따라 전원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관련 전문과 의료진에게 세종충남대병원에서 환자가 전원하니 최대한 빠르게 수술을 진행해 달라고 연락이 왔다. 병원 고위 관계자가 직접 조율한 것으로 안다"며 "연락 과정에서 환자가 '문체부 고위 공무원'이라고 들었다. 병원 접수 기록에 간호사가 남긴 메모도 그런 내용이었다"고 전했다.또 관계자는 "현재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서울아산병원에선 신규 환자의 경우 수술은 물론 외래진료조차 받기 어렵고 응급실 진료 대기도 많다"며 "(이런) 절차를 건너뛰고 바로 수술을 잡아 진행했다. 통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간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을 반대하며 강경 발언을 이어온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관련 사태에 "마땅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전 의협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른 상황도 아니고, 의료진이 녹초가 되고 병원이 초토화되는 상황에서 응급상황도 아니고 어려운 수술도 아닌 치료를 위해 권력을 사용하다니"라며 "이런 부탁을 하는 공무원이 이 사람 하나뿐이겠느냐"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좋은 병원, 좋은 의료진을 찾는 것과 어쩌면 권력을 휘두르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지만 "이성으로 억제되어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또 이번 사태를 빗대어 "지방 의료를 살리겠다는 정부정책을 의사들이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비꼬았다.정치권에서도 해당 간부를 즉각 해임하라는 목소리가 들린다.개혁신당 허은아 당대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의료대란으로 국민은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높은 분'들은 국소마취로 30분 정도면 끝나는 간단한 수술마저 기어이 서울에서 받겠다고 권력을 이용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대구 중구 대학병원에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영남일보DB
日 시부야에 버려진 쓰레기, 알고보니 '세븐틴 앨범'?
지난 30일 한 일본인 네티즌이 X(구 트위터)에 업로드한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며,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사진 속엔 수십 개의 박스에 '마음껏 가져 가세요'란 메모와 함께 보이 그룹 세븐틴의 베스트앨범 (기존 히트곡을 모은 앨범) '17 IS RIGHT HERE'가 담겨 버려진 모습이 보인다.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K팝 아이돌의 앨범에 대부분 들어 있는 포토카드나 팬 사인회 응모권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앨범에 들어있는 포토카드는 대부분 랜덤으로 들어있어 종류는 수십 종에 이른다. 팬들은 원하는 포토카드를 구하기 위해 앨범을 여러 장 구매하거나 팬 사인회에 참가하기 위해 더 많은 앨범을 구매하기도 한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K팝 음반 구매자 중 절반 이상인 52.7%가 "포토카드 등 굿즈를 모으려고 앨범을 샀다"고 응답했다.앨범을 대량으로 사고 굿즈만 꺼낸 채 앨범은 버리는 문제는 'K팝의 고질병'으로 지목된다. 이에 대해 민희진 대표는 지난 4월 25일 기자회견에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초동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이미 앨범을 구입한 팬덤이 같은 앨범을 계속 사고 있다. 랜덤 카드 만들고 앨범 밀어내기 하고 이런 짓 좀 안 했으면 좋겠다"라며 문제점을 꼬집었다.이어 "(음반 판매량이) 계속 우상승하기만 하면 팬들에게 다 부담이 전가된다. 연예인도 팬 사인회 계속해야 하고 너무 힘들다. 멤버들이 기 죽을까 봐 앨범 사고 또 사고. 지금 음반 시장 너무 잘못됐다" 고 설명했다.실제로 민희진이 대표로 있는 어도어 소속 그룹인 뉴진스는 포토카드를 생산하지 않고 있으며 기본 실물 앨범으로 판매한다. 한편 최근 새로운 곡을 발매한 세븐틴은 신기록을 갱신 중이다. 1일 오전 10시 한터차트가 발표한 4월 월간 차트에 따르면, 세븐틴과 그룹 슈퍼주니어-D&E가 한터차트 4월 월간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지난 30일 일본 도쿄도 시부야 거리에 버려졌다고 X를 통해 퍼진 세븐틴 새 앨범 사진. 일본 네티즌은 해당 사진 게시글에 "유감스럽게도 K팝 팬덤에선 익숙한 장면"이라고 적었다. X(구 트위터) 캡쳐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 주춤…경유 5주 만에↓
국내 주요소 휘발유 가격이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그 상승 폭이 다소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유 가격은 하락 전환했다.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 주(4월 28일∼5월 2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4.6원 오른 1천712.9원이었다. 이는 3월 넷째 주 상승 전환 이후 6주 연속 지속 된 휘발유 가격 상승세 중 가장 낮은 증가 폭을 기록한 것이다.특히 직전 주 상승 폭이 13.3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진정된 상태다.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3.0원 상승한 1천782.5원,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0.5원 오른 1천681.7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대구는 1천 683.1원, 경북은 1천 699.1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주유소 브랜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87.8원이었다.경유 판매 가격도 4주 연속 상승하다 이번 주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변동이 있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5월 첫째 주 1천566.3원으로 전주 대비 0.5원 하락했다. 이는 지난 4주간의 상승세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유가 하락이 경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또한 하락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 고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시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 역시 직전 주 대비 배럴당 0.9달러 내린 87.3달러를 기록하며, 국내 기름값 하락에 한몫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3달러 하락한 99.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8달러 내린 100.1달러로 집계됐다.이러한 국제 유가의 변동성은 향후 국내 유가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하락했고 환율도 전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다음 주부터는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4일 오전 자동차용 휘발유의 전국 평균 판매 가격은 1천 712.8원, 대구는 1천 682원으로 파악된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도슨트 꿈나무 모집합니다"…대구미술관 양성 프로그램
4일 대구미술관은 도슨트(전시 해설자) 양성 프로그램의 상반기 수강생을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도슨트 역할과 기능 관련 기본과정(5∼6월), 미술사와 미술이론 관련 심화과정(10∼11월)으로 나눠 진행한다. 기본과정에선 미술관의 역할과 기능, 도슨트 방법론, 도슨트의 역사와 전문성 이해, 소통 중심의 도슨트 실무 등을 배운다.교육은 오는 29일부터 6월 19일까지 4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진행한다.25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류 심사와 면접(5월 23일)을 거쳐 수강 대상자 4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신청은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yeyak.daegu.go.kr)을 이용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미술관 누리집을 참고.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대구미술관 제공
한동훈 "정기적으로 만나자"…與 사무처 당직자들과 만찬
지난 3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기간을 함께 한 당직자들과 회동했다.한 전 위원장은 이날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의원과 당 사무처 당직자 등 20여명과 서울 시내 모처 중식당에서 만찬을 했다고 알려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기적으로 보자"며 "처음 같이 호흡을 했으니 종종 같이 보며 교류하자. 특별한 추억이 있는 멤버들이 소중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총선 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한 참석자는 "컨디션이 조금 올라온 것으로 보였다"며 "참석자들은 한 전 위원장에 건강히 지내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한 전 위원장은 선거 기간 함께 해준 것에 고맙다고 감사를 표하면서 "요새 시간이 많다. 도서관도 가고 지지자들이 선물해준 책을 읽으며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다만 향후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당의 현안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4·10 총선 직후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한 한 전 위원장은 공개 활동을 중단하고 두문불출하고 있지만, 당에서 인연을 맺은 인사들과 물밑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총선 직후 자신과 비대위 활동을 함께한 비대위원들과 만찬 회동을 했고, 지난주엔 총선 지원 유세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 씨에게 연락하기도 했다.한편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제안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며 완곡히 거절한 바 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은 '개린이날'…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어린이날
반려동물 천만 시대, 개나 고양이가 가족의 일원이 되면서 다양한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다. '개린이날·묘린이날' 이라는 표현을 아는가.어린이날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겐 '개린이날 (개+어린이날)', '묘린이날 (고양이 묘+어린이날)'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특히나 주변에 어린이가 없다면, 어린이날이 가족 같은 존재인 반려견에 더욱 신경 쓰게 되기도 한다.어린이날을 반려동물과 함께 기념하려는 사람들이 늘었다. 인스타그램에 '개린이날'을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약 10.2만 개의 게시물이 쏟아진다. 반려견에게 준 선물을 올린 사진이 대부분이고, 개린이날을 맞아 할인 행사 중인 애완용품점들의 광고도 있다. 반려동물 관련 용품 매출도 5월에 덩달아 증가할 정도다.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고, 어린이날에 반려동물을 위한 물품 구매나 여러 가지 행동을 하면서 사람들이 '부모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스스로 만족감을 얻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러한 어린이날의 재탄생은 사회 분위기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른바 '소확행'이 중요시 되면서 남 눈치 보지않고 행복을 찾아 나서는 젊은 세대의 행태가 어린이날에도 반영됐다는 것이다.저출산이 어린이날의 변화와 맞물려있다는 해석도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0.72명으로 매해 최저를 기록 중이다. 개린이날은 아이를 낳지 않고 반려동물과 살아가는 인구가 점점 늘면서 벌어진 상황이라는 것이다.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저출산 문제는 물론이고 전반적으로 사회 문화가 개인적으로 변화하는 분위기"라며 "희생한다는 개념보다는 본인의 삶의 만족이나 행복을 추구하려는 문화적 경향이 새롭게 생겨나면서 벌어진 현상"이라고 해석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장윤아기자의 반려견 푸딩이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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