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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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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날씨] 18·19일 대구경북 맑고 큰 일교차…낮 최고기온 23~31℃
5·18민주화운동기념일이 있는 이번 주말, 대구경북은 대체로 맑은 하늘을 만날 수 있겠다.대기가 차차 건조해지는 가운데, 18일까지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35㎞로 약간 강하게 불겠다.안개 소식도 있다. 18일 새벽부터 오전 9시 사이 경북북부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8일 토요일은 일본 남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또 19일 일요일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주말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나, 일교차가 15~20℃ 가량으로 매우 크겠다.18일 토요일 낮 최고 기온은 27~30℃, 19일 일요일 낮 최고 기온은 23~31℃이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건조한데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시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방부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여름 옷 걸린 대구 중구 동성로의 의류가게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뺑소니 의혹' 김호중측 "18일 창원 공연 예정대로 진행"…입건 후 첫 공식석상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수 김호중(33)이 18일부터 경상남도 창원에서 예정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을 강행한다.17일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는 "내일 창원에서 열리는 공연은 일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사고 직후인 11~12일 경기 고양에서의 공연도 진행한 바 있다.18∼19일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은 김호중이 지난 14일 경찰에 입건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서는 자리다. 이에 따라 그가 공연에서 이번 사건에 관해 심경 표명을 할 지 관심이 쏠린다.소속사 관계자는 "(김씨의) 입장 표명에 관해 내부적으로 정한 방침은 없다"며 "(김씨가) 공연 중에 어떤 말을 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수사 중인 사안이지만 계속 지지의 뜻을 보이는 팬들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도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무조건 감싸고도는 일부 강성 팬덤과 김 씨의 자숙 없는 태도에 곱지 않은 시선도 제기된다.김씨는 창원 공연에 이어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에 출연하며, 6월 1∼2일에는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일정을 소화한다.한편,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에서 반대편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이에 16일, 경찰은 김 씨와 소속사 대표의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으며 소속사의 조직적 증거 인멸 및 수사 방해 가능성 등 까지 고려해 확대 수사하고 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18일 창원에서 진행하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 포스터. 멜론 홈페이지 캡처
최화정, 27년 만에 SBS '파워타임' 하차
배우 최화정이 지난 27년간 진행해온 SBS 라디오 프로그램 '파워타임'을 떠난다.17일 SBS 파워FM(107.7MHz)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 측은 최화정이 오는 6월 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고 밝혔다.1996년 11월 14일 파워FM 개국과 함께 '최파타' DJ를 맡은 최화정은 SBS 최장수 DJ다.이날 방송에서 직접 하차 소식을 전한 최화정은 "알지 못하는 때가 있는 것 같다. 어떤 분들은 '유튜브 때문에 그러냐'고 하는데 전혀 그런 건 아니다. 늘 '최파타'를 하면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이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오는 20일부터 내달 2일까지 2주간은 '최파타 패밀리 위크' 특집으로 꾸며진다. 추억의 코너를 함께했던 고정 게스트 김영철, 육중완 밴드, 연애 전문가 김지윤 등이 출연하고, 최화정과 뜻깊은 인연을 맺은 주영훈, 송은이, 홍진경, 김숙, 성시경, 하정우, 박성훈 등이 게스트로 방송에 참여한다.내달 3일부터는 한 달간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스페셜 DJ로 '파워타임'을 이어간다. 후임 DJ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최화정의 파워타임. SBS 제공
5·18 묘지 찾은 이낙연 "5·18 정신 헌법 수록 조속히 처리해야"
이낙연 전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를 찾아 "5·18 정신은 헌법 전문에 수록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개헌을 빨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이 전 대표는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 참배했다. 이어 "권력을 잡는 세력에 따라 5·18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는 것을 보면 5·18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그 아픔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정부 주도의 큰 행사가 있는데 5·18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인식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정부를 향해 메시지 표명을 촉구했다.참배 후 이 전 대표는 기자단과 만나 개헌에 대한 소견을 밝히며, 22대 국회를 향해서도 "개헌 문제를 다루게 되면 정파에 따라 합의가 안 되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여야가 다른 쟁점과 분리해서라도 5·18 정신 헌법 수록 안건을 빨리 합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지난 4·10 총선 때부터 줄곧 언급해온 '국가 위기'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말했다.이 전 대표는 "4·10 총선에서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지고 있다는 저희의 호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지금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위기가 심화하지 않도록 함께 지혜를 내고 결단하는 5·18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5·18 민주묘지 찾은 이낙연 대표. 연합뉴스.
산책하기도 뛰놀기도 좋은 '정원'…반려견 샤워장도 매력적
세번째 '댕동여지도' 장소는 대구 수성구다. 대구 수성구 매호동에 위치한 '생각을 담는 정원'은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 적절하다. 인근에 위치한 '블루멍 카페'는 반려견들을 위한 '멍푸치노' '반려견 셀프 샤워실' 등이 있다. 지난 18일 장윤아 기자와 반려견 푸딩이가 이곳을 찾았다.◆싱그러운 풀꽃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생각을 담는 정원''생각을 담는 정원'은 반려견과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내부에서는 반드시 안고 이동을 해야 한다.정원에 밖에는 '그린하우스'가 있다. 내부에는 싱크대, 좌석, 테이블, 에어컨 등이 비치돼 있어 휴식을 즐기기에 적절하다. 그린하우스 뒷 편에는 하얀 철장과 나무로 된 출입문으로 이뤄진 '반려견 대기소'가 마련돼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천연 잔디밭이 펼쳐져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또 천연 나무로 된 조형물들은 반려견들이 노즈워크(코를 사용해 하는 후각 활동)와 마킹(영역 표시)을 하며 놀기 좋았다. 다만, 반려견 대기소 인근에 위치한 철길이 위치해 있어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반려견들이 놀라고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반려견 동백이와 생각을 담는 정원을 찾은 김모(57)씨는 "근처에 거주 중인데 공원이 조성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와봤다. 아직 오픈 한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깔끔하고 좋다"면서 "쓰레기나 배변 봉투를 버릴 쓰레기통이 없어서 불편하다"고 했다.◆카페 블루멍, 이색적인 이용 시설…'멍푸치노' '반려견 셀프 샤워실' 등대구 수성구 시지동에 위치한 '카페 블루멍'은 생각을 담는 정원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반려견 입장료는 7천원, 견주 입장료는 없는 대신 1인 1 음료를 주문 해야 한다. 실내 이용 시에는 매너 벨트(강아지 전용 기저귀)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카페에는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 중이다. 반려견 전용 구슬 아이스크림은 3천 500원, 멍푸치노는 6천원이다. 멍푸치노의 경우 소형견 한 마리가 혼자 먹기에는 양이 많았다.내부에는 포토존도 설치 돼 있어 반려견과 추억을 남기기도 좋았다. 견주들을 위한 휴지, 물티슈, 비닐 봉투, 탈취제 등이 준비돼 있었다. 또 다양한 간식, 배변 패드, 샴푸 판매도 이뤄지고 있다.외부에는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어놀기 좋은 운동장이 마련돼있다. 지붕이 설치돼있고 그 아래에 견주들을 위한 좌석이 놓여있다. 좌석 근처에 있는 서비스 테이블에는 반려견 장난감, 물티슈, 물과 물그릇 등이 구비돼있다. 쓰레기통도 있어서 사용한 배변 봉투와 물티슈 등은 이곳에 버리면 된다.◆'반려견 셀프 샤워실' 이용해 보니…"목욕 싫어하는 푸딩이도 편하게 샤워"카페 블루멍 야외로 나가면 좌측에 '반려견 셀프 샤워실'이 마련돼 있다. 이용 금액은 7㎏ 이하 1만 3천원, 8㎏ 이상은 1만 5천원이다. 이용 시간은 1시간이다. 한 번에 한 팀 밖에 이용이 불가능해 사전 예약은 필수다.샤워실 내부에는 공기청정기, 에어컨, 쓰레기통, 테이블, 의자 등이 위치해 있었다. 샴푸, 린스, 드라이룸, 드라이기, 수건, 빗 등은 카페에서 제공해 준다. 그 외에 준비해 온 목욕 용품이 있다면 사용이 가능하다.욕조은 가정용보다 깊었다. 또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를 깔아줘 강아지들이 안정감 있게 목욕이 가능했다. 목욕을 싫어하는 푸딩이도 편안하게 씻을 수 있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①생각을 담는 정원 간판 ②조경 조성중인 모습①식물원 전경 ②식물원 내부에 위치해있는 안내판 ③식물원 내부의 벤치 ④식물원 내부 연못①화장실 ②식물원 뒤 편의 그린하우스 ③그린하우스 안내사항 ④그린하우스 내부반려견 대기소 전경①반려견 대기소 출입구 ②반려견 대기소 안내사항 ③천연잔디 운동장 ④나무로 된 조형물 ⑤노즈워크를 즐기는 푸딩이 ⑥신난 푸딩이①반려견 대기소 우측에 있는 철길 ②반려견 대기소 좌측에 있는 철길①카페 '블루멍' 전경 ②주차공간①,②블루멍에서 판매중인 반려견 전용 구슬아이스크림 ③카운터에 있는 안내판과 메뉴판①멍푸치노 ②멍푸치노를 음미중인 푸딩이①내부 모습 ②포토존 ③서비스 테이블 ④판매중인 간식과 제품들①샤워실 바깥 모습 ②샤워실 내부. 공기청정기, 쓰레기통, 앞치마 등이 비치된 모습 ③가정용 욕조보다 깊은 반려견 전용 욕조 ④멸균 소독기와 미용 테이블①,②목욕중인 푸딩이 ③,④드라이룸에서 털을 말리는 중인 푸딩이①목욕 후 뽀송해진 푸딩이 ②언짢아진 푸딩이
[트렌드 트립] 송강호 첫 드라마 '삼식이 삼촌'…미국 '매미 김치' 요리 화제
디지털뉴스부가 온라인상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들을 알려드립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이번 주에 이슈였던 맛집, TV 프로그램, 영화, 책, 유튜브 등 다양한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또 앞으로 주목해야 할 문화와 SNS 등도 함께 알려드립니다. 매주 '트렌드 트립' 코너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접해보세요.◆디즈니+ 오리지널 '삼식이 삼촌' 화제…송강호 첫 드라마 연기지난 15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이 1~5회가 공개됐다. 삼식이 삼촌은 1950~1960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브로커 박두칠과 엘리트 공무원 김산이 '경제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손을 잡는 이야기다.특히 송강호는 이번 작품으로 첫 드라마 연기에 도전했다. 푸근한 옆집 아저씨처럼 너털웃음을 짓는 모습과 싸늘한 모습을 수시로 오가며 박두칠의 복잡한 성격을 표현한다. 연기파 배우 변요한은 비범한 재능과 이상을 품은 김산을 연기했다.드라마는 매주 수요일 2회차씩 공개될 예정이다.◆미국 '매미' 새로운 김치 속 재료 주목…SNS상 "만우절인가" 등 반응미국에서 '매미'가 새로운 김치 속 재료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미래 식품으로 '식용 곤충'이 각광받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화제다. 미국에서는 앞으로 6주 동안 1조 마리에 달하는 매미 떼가 출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미미 요리법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지난 10일 뉴욕타임즈는 '매미 요리법'을 다루는 기사에서 한국계 미국인인 셰프 조셉 윤의 '매미 김치'를 소개했다. 조셉 윤은 매미에 대해 "랍스터나 새우 같이 그저 하나의 식자재다"고 했다.SNS상에서는 "만우절인가" "아직 시기상조인듯" "신박하다"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뉴진스' 걸그룹 최초로 경복궁 근정전 공연…'코리아 온 스테이지'에서 공개K팝 걸그룹 최초로 경복궁 근정전에서 '뉴진스'(NewJeans)가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KBS하국방송이 주관하는 '2024 코리아 온 스테이지-뉴 제너레이션'의 스페셜 무대다. 무대는 뉴진스의 히트곡 '쿨 위드 유'(Cool With You)를 특별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무대는 오는 21일 오후 11시 25분 KBS 2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디즈니+ 오리지널 '삼식이 삼촌'. 지난 10일 뉴욕타임즈는 '매미 요리법' 기사에서 한국계 미국인인 셰프 조셉 윤의 '매미 김치'를 소개했다. 뉴욕타임즈 캡쳐'뉴진스' 경복궁 근정전에서 공연. KBS 제공
[미디어 핫 토픽] 원영적 사고
"완전 러키비키잖아."'원영적 사고'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최근 인터넷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밈(meme) 중 하나다. 이는 걸그룹 아이브(IVE)의 멤버인 장원영의 엄청나게 긍정적인 사고방식에서 비롯됐다. 그의 입버릇 중에는 "역시 행운의 여신은 나의 편이야"라는 말이 있다.몇 년 전 유행했던 밈인 '오히려 좋아'와 비슷한 느낌으로 쓰이는데, 단순히 유행어의 수준을 넘어 실생활에서 원영적 사고로 마인드-셋(mind-set·마음가짐)을 다지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사회적 선순환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밈과는 달리 희화화나 조롱·혐오의 의미 없이 '선한 영향력'을 줘서 더 좋다는 평도 있다.상황을 명확하게 인지·파악하고 부정적인 요소들조차 긍정적인 결과에 이르도록 해주는 원동력쯤으로 삼으며, 부정적인 상황을 회피하거나 왜곡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해로운 긍정성(toxic positivity)'과는 차이가 있다. 해로운 긍정성이란, 오로지 긍정적인 것에만 초점을 두고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것은 뭐든지 거부하고 회피하려는 성향을 말한다.기자는 "우울과 긍정은 옮는다"라는 말을 믿는 사람으로, 이런 대중적 흐름이 반갑다. 실제로 한 심리 전문가는 "긍정적인 감정도 전염성을 가진다. 다른 사람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며 나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며 "나쁜 행동만 모방하는 게 아니라 긍정적인 것에도 모방이 생긴다"고 설명했다.얼마 전 기자가 쓴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확인한 적이 있다. 생각보다 익명이란 방패 뒤에 숨어서 악플을 아무렇지 않게 남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 직접 겪어보니 생각보다 의연히 대처하기 힘들었다. 또한 나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악플을 받고, 일거수일투족을 평가받는 아이돌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 연약해 보이는 소년·소녀들에게 경외감마저 들었다.긍정심리학에서는 자신이 느끼는 행복감과 안녕감이 결국 행복 수치를 높아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은 타인의 기준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 무엇인지가 중요한 것이다.때로는 어딘가에 부딪혀 어찌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는 나만의 대피소에 찾아가 시간을 보내며 스트레스를 잠시 잊고 다시 일어날 힘을 재충전해야 한다. 취미 생활이나 아이돌, 반려동물처럼 '스트레스가 없는 무해함'을 가진 나만의 '무해한 지대'를 만들어 스스로에게 위로를 건네보자.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파타야 살인사건' 피의자, 혐의 인정…"사후 손가락 잘랐다"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드럼통 살인' 사건 피의자들이 희생자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16일 태국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피해자의 손가락 절단 등 신체 훼손은 사망 이후에 벌어진 일이었다.이날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는 "한국 경찰 당국에 따르면 피의자 한 명이 파타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인을 살해한 것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 "범행을 인정한 피의자는 희생자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의식을 잃자 차에 묶었다. 파타야로 이동하던 중 희생자가 의식을 되찾으면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말했다.현지 경찰은 수사팀이 전날 한국 경찰 당국으로부터 수사 내용을 공유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진술을 한 피의자가 이미 검거된 공범 2명 중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또한 태국 경찰은 피의자들이 집을 임대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태국 경찰은 피의자들이 A씨 돈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지난 7일 현지 경찰은 피해자 A씨의 계좌에서 170만 원과 200만 원 등 두 차례에 걸친 이체 기록을 확인했다고도 했다.정확한 부검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희생자는 갈비뼈 등이 부러져 있었고 호흡 장애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방콕 남부형사법원은 납치 살해 등의 혐의로 한국인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태국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 방침도 밝혔다. 또 검거된 피의자 2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재까지 용의자 3명 중 2명은 각각 전북 정읍과 캄보디아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미얀마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1명에 대해서도 추적 중에 있다.지난 11일 파타야 저수지에서 검은색 플라스틱 드럼통 안에 담긴 한국인 관광객 A씨 시신이 발견됐다.한편, 유가족들은 16일 오후 방콕의 한 사원에서 A씨 시신을 화장하고 유골을 18일 한국으로 인도할 예정이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지난 11일 태국 잠수부가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플라스틱 드럼통 안에서 한국인 시신을 인양하는 모습. 방콕포스트 캡쳐
[내일 날씨] 17일 대구경북 오후부터 맑고 일교차 큼…낮 최고기온은 24~29℃
17일 대구경북은 오전에 가끔 구름많다가 오후부터 대체로 맑아지는 가운데, 일교차가 매우 크겠다.강풍경보가 발효된 울릉도·독도는 17일 새벽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남부북쪽해상은 오전까지 바람이 시속 40~7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또 경북동해안과 울릉도·독도 지역에는 너울에 의해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강한 너울이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겠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제주도남쪽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안개 소식도 있다. 17일 새벽부터 오전 9시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오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으나, 오후에는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겟다. 특히 오전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10℃ 내외로 떨어지고 낮 기온은 25℃ 이상으로 오르면서, 일교차가 15~20℃ 가량으로 매우 크겠다.이날 오전최저기온은 5~13℃, 낮 최고기온은 24~29℃로 예상된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아침 기온이 낮아 쌀쌀하고 낮 기온은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대구 동성로를 찾은 한 가족이 양산을 쓰고 길을 걷고 있다. 영남일보DB
김 여사, 153일 만에 공개일정 재개…정상외교 배우자 역할 고려한 듯
명품백 수수 의혹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건희 여사가 16일 캄보디아 정상 부부 오찬에 참석한다.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153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김 여사는 이날 정오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되는 정상 간 공식 오찬에 동석한다. 캄보디아 정상 부부가 참석하는 만큼 김 여사 역시 정상 배우자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오찬 참석을 일정 수행 2시간도 채 남기지 않은 오전 10시 6분쯤에 공식화했다. 15일 저녁에 공지한 일정에는 김 여사의 참석 여부가 명시되지 않았다.이달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외교 일정이 예고된 상황에서 김 여사가 영부인의 역할을 비공개로만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개 활동을 재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김 여사는 그동안 비공개로 최소한의 일정만 소화하며 공개 활동 재개 시점을 놓고 상당히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어린이날 등 가정의 달 행사 등을 통해 김 여사의 참석을 검토했다가 막판 철회됐다.이후 지난 9일 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와 관련해 직접 사과하며 김 여사의 활동 재개가 목전에 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실제로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명확하게 언급하고 사과하며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김 여사가 공개석상에 나설 명분을 나름대로 마련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기 때문이다.하지만 김 여사가 다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경우 야권의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설치, 검찰 고위직 인사 단행 등이 '김 여사 방탄용'이라는 논란에 불을 지필 수 있기 때문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는 올해 들어 방한한 외국 정상 일정에서 계속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배우자 프로그램에 일관되게 참여하고 있다"며 "그동안에도 김 여사는 영부인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캄보디아 환아' 로타 초청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 연합뉴스.
'비계 삼겹살'에 이어…제주 숙소 전기세 "2박에 36만원"
최근 '비계 삼겹살' 한 차례 입방아에 오른 제주도에서 이번엔 '2박 3일 전기료 36만 원'으로 논란을 빚고있다.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 2박 3일 에어비앤비 숙소 전기세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자신이 군인이라 밝힌 글쓴이 A씨는 지난달 22~24일 자신을 포함한 군인 친구 4명이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고 말했다. A씨는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로 해당 숙소를 예약했다며 "숙소비에 전기세·가스비를 따로 납부하는 형식의 숙소였다"고 설명했다.A씨는 11일 숙소 측으로부터 받은 문자를 공개했는데, 여기엔 납부해야할 전기요금이 '36만 8천747원'으로 고지돼있었다. 이에 A씨는 "따로 코드를 꽂아서 (전자제품을) 사용하지도 않았고, 에어컨도 당시 비가 와 추워서 켜지도 않았다"며 "외출할 때 소등도 확실히 했다"고 토로했다.앞서 숙소 측은 공지를 통해 "게스트분들이 자기가 돈을 지불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전기, 가스에 대한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이를 막아야 숙박료가 합리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전기료와 가스비는 12월 하루 평균 8000원 정도, 1~2월 하루 평균 1만 원 정도, 3월 하루 평균 5000원 정도 나온다. 그 외의 다른 기간은 평균적으로 그것보다도 적게 나온다고 볼 수 있다. 편차는 있을 수 있으나 계량기 측정 수치만을 기준으로 부과한다"고 설명했다.이를 본 네티즌은 "비계 삼겹살에 이어 2박에 전기세를 36만원 내라는…이러니 제주도 안 온다고 난리친다", "고지서 없이 문자로 36만원이라고 통보하면 누가 믿나", "이번에 제주도 2박 3일 독채 숙소 머물렀는데 전기세가 3만원 나왔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논란이 가중되자 제주도 측은 조사에 나섰고 "문자는 잘못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잠시 운영을 맡은 업주의 조카가 계량기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에 도는 해당 업소에 대해 농어촌민박사업자 준수사항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내일 날씨] 16일 대구경북 대체로 흐림…낮 최고기온은 17~23℃
16일 대구경북은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오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하늘은 대체로 흐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15일부터 이어진 비는 16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북북부동해안은 낮까지 지속 되는 곳이 있겠다. 또 울릉도·독도는 새벽부터 늦은 오후 사이 가끔 비가 오겠다.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오전 사이, 눈이 조금 쌓이는 곳도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이 30~60㎜, 경북북부내륙과 울릉도·독도가 20~60㎜, 그 외 대구와 경북남부 지역이 10~40㎜다.16일 새벽 사이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일시적으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천둥·번개를 동반한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고,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동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강풍 소식도 있다. 오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특히 경북동해안과 일부 경북북부내륙에서는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 경북북동산지와 울릉도·독도는 순간풍속 시속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비의 영향으로 오전 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5~10℃ 내외로 떨어지는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쌀쌀하고 일교차가 매우 크겠다.이날 오전최저기온은 7~10℃, 낮 최고기온은 17~23℃로 예상된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같은 지역에서도 고도와 지형에 따라 강수와 적설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대구 동구 동대구역네거리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퇴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영남일보DB
이재명, 16일 당무복귀…여의도 비운 일주일새 '연임 추대론' 몸집 더 커져
오는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주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다.이 대표는 휴가 첫날인 지난 9일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고, 전날 퇴원해 자택에서 휴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당 안팎의 시선은 이 대표가 휴가 기간에 대표직 연임 여부를 결단했는지에 쏠리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여의도를 비운 7일 동안 연임론에 더 무게가 실리면서 본인의 뜻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대표는 연임 여부를 고심하며 일부 측근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 측 관계자는 "아직 이 대표의 직접적 언급은 없다. 더 두고 봐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당내에선 이 대표가 추대 형식으로 연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당내 분위기가 '이재명 연임 추대론'으로 기울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단기간에 결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당대회까지 석 달 넘게 남은 데다, 무엇보다 본인의 대권가도에 대표직 연임 여부가 미칠 득실 등을 따져보려면 적잖은 고심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또 원내대표에 이어 국회의장 후보 선거마저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흐른 데 따른 논란을 고려하면 섣불리 연임 도전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관계자는 "본인이 연임 의지를 시사할 경우 대표직에 도전하려 했던 중진 의원들 누구도 출마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바로 단독 추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그러나 '추미애 국회의장 추대'를 노린 친명계 후보들이 교통정리를 나선 가운데, 이 대표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설 마저 제기된 상황이라 대표직 연임에 대한 부담감은 더 가중된 상태다. 우선 이 대표는 연임 여부 등 차기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서는 당내 의견을 폭넓게 듣고 결론짓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오는 21일 당선자 연찬회와 22∼23일 당선자 워크숍에서 이와 관련한 의견을 집중적으로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대표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과일 바구니를 보냈다고 알려졌다. 앞서 황 비대위원장은 13일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당시 치료 중인 이 대표의 쾌유를 바란다며 "민주당을 잘 이끄시고, 우리와 국사를 깊이 협의할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몽규, '단독출마' AFC 집행위원 도전…4선 도전 신호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국제축구 외교 무대에 복귀할 전망이다. 들끓는 사퇴 여론 속 에서도 꿋꿋한 행보다.오는 16일 태국 방콕에서 제34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가 개최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공석이 된 AFC 집행위원 두 자리에 대한 선거가 진행된다. 중앙아시아지역에 할당된 여성 집행위원 1명과 동아시아지역에 할당된 집행위원 1명을 뽑는다. 이 중 동아시아 할당 집행위원으로 정 회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원래 AFC 집행위원 선거는 과반수 득표자가 나타날 때까지 최하위 득표자를 탈락시키며 투표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정 회장은 단독 입후보이기에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임기는 2027년까지다.집행위원회는 AFC 최고 의결 기구다. AFC 회장 1명과 부회장 5명,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6명(여성 1인은 집행위원 겸직)에 더해 집행위원 18명까지 총 30명으로 구성된다.정 회장의 집행위원 당선은 그와 한국 축구가 오랜만에 국제 축구 외교 무대로 복귀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대한축구협회장 4선 도전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분석이다.한국인 AFC 집행위원이 탄생하는 건 반길 일이지만, 정 회장을 향한 국내 축구계 시선은 다소 싸늘할 전망이다. 한국 대표팀은 올 초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0대2로 패배하면서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준결승 탈락했다.논란 속에 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23세 이하(U-23) 대표팀마저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탈락, 행정의 최종 책임자인 정 회장을 향한 비판 여론은 극에 달했다. 한국 축구의 올림픽 본선 무대 좌절은 40년 만이다. 축구 행정 수장으로서의 책임론이 들끓는 가운데, AFC 집행위원 자리에 도전하면서 협회장 4선까지 준비하는 정 회장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이유다.체육단체장은 3연임부터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도전할 수 있는데, 단체장이 국제단체 임원 자리를 가지면 공정위 심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지난 2월 정 회장은 4선 도전 관련 질문에 "2018년 축구협회 총회 때 회장 임기를 3연임으로 제한하기로 정관을 바꾼 적이 있으나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승인하지 않았다. 그걸로 대답을 갈음하겠다"고 다소 모호한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한편, 정 회장은 14일 오후 총회가 열리는 방콕으로 출국했다. 15일에는 준집행위원 자격으로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며 16일 총회 결과를 기다린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카카오와 SM 시세조종 공모' 사모펀드 대표 첫 재판…"잘 몰랐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카카오와 시세조종을 공모하고, 펀드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씨가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첫 공판에서 지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공소사실의 시세조종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어 "피고인의 행위는 시세조종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하려는 동기·목적이 없었고 주가 상승을 위한 인위적인 매매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의 공개 매수 소식이 발표되기 이전인 2023년 2월1일부터 이미 SM 주식 매수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다만 횡령 등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당시 이같은 행위가 횡령·배임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잘 몰랐다"고 주장했다.범죄 행위자와 회사를 모두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원아시아파트너스 법인 측도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검찰에 따르면 지씨는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서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할 목적으로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배재현(44) 등과 공모해 펀드 자금 1천100억 원을 동원해 363회에 걸쳐 SM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 원 이상으로 상승·고정시키려 시세조종한 혐의를 받는다.뿐만 아니라 지씨는 지난 2019년 10월 펀드 자금 104억원을 빼돌려 개인 채무 변제 등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있다.한편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1월 관련 혐의로 지씨 등 원아시아파트너스 관계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3월 검찰은 지씨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이어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지씨는 지난달 15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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