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항소심 1년 반 정도 걸릴 것"…소송대리인 포항시청서 보고회

  • 전준혁
  • |
  • 입력 2024-03-25 17:09  |  수정 2024-03-25 17:10  |  발행일 2024-03-25
법무법인 서울센트럴, 소송접수 및 향후 재판진행방향 보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8만여 명 2차 소송 제기
KakaoTalk_20240325_110317864_04
이경우 서울센트럴 변호사가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송접수 및 향후 재판진행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 포항 촉발지진 항소심 기간이 1년 반 정도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년 가량 걸린 1심보다 상대적으로 짧을 것이라는 예측에 시민들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8만여 명의 포항 촉발 지진 소송인단을 이끄는 법무법인 서울센트럴은 2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송접수 현황과 향후 재판 진행 방향을 설명했다.

발표에 나선 이경우 변호사는 지난해 승소 판결 이후 2차 소송 신청자 7만1천131명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울센트럴 소송인단은 1차 소송 접수자 1만7천287명을 포함하면 모두 8만8천418명으로, 포항시 인구 약 17%(50만 기준)에 달하는 규모다.

서울센트럴은 소송 대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대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2차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법인 소재지와 가깝고 수만 명의 집단소송을 다수 경험한 서울법원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향후 재판 진행과 관련해서는 항소심 기간이 대략 1년 반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1심 판결에 따른 위자료 액수 300만 원이 부족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항 시민이 수개월에 걸쳐 본진과 여진으로 고통받은 만큼, 더 많은 위자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경우 변호사는 "소송접수를 위해 많은 도움을 준 포항시 공무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항소심 재판 준비를 위해 포항시민과 함께 최대한 힘을 모아보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전준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