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리 지음/시대의창/1만8천원 |
기자 출신인 저자가 10여 년 형제복지원의 진상을, 피해자와 생존자의 투쟁을 기록해 정리한 책. 인터뷰, 르포르타주, 소설, 소논문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해 형제복지원 사건을 입체적으로 접근했다. 이 사건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이어진 '빈곤 청소'와 고립의 현대사에서 시작됐으며, '국민을 지배하는 권력'이라는 모순이 낳은 필연적인 사건임을 보여준다.
최미애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