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친 살해 의대생, 사이코패스는 아니다"

  •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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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0 19:36  |  수정 2024-05-20 19:36  |  발행일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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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송치되는 '여친 살해' 의대생. 연합뉴스.

경찰이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의대생 최모(25·구속)씨에 대해 '사이코패스가 아니다'라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씨에 대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 등 심리분석을 한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은 아니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구속된 최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하고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김씨를 구속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분석 결과를 제공할 전망이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총 20문항에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경찰은 최 씨의 범행이 우발적 살인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한편 진단검사 결과가 공개되기 전, 범죄심리 전문가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최 씨가) 영장심사를 받으러 갈 때 생각보다 굉장히 태연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달라붙는 것이 처음이었을 텐데 고개를 많이 숙이지 않았고 당황한 기색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 개연성이 상당히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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