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도 숏폼인 시대'…손석구 주연 '밤낚시', 러닝타임 13분·티켓 가격 1천 원

  •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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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8 19:51  |  수정 2024-05-28 19:51  |  발행일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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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13분, 티켓 가격은 1천 원"
배우 손석구가 주연으로 나오는 단편영화 '밤낚시'의 개요다.

국내 최초로 러닝타임이 10분 내외인 단편 영화가 다음 달 14일 CGV에서 개봉한다.

'밤낚시'는 어두운 밤에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자동차의 앞뒤와 왼쪽 카메라 시점만으로 장면을 연출한 기법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영화도 '숏폼'처럼 빠르고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취지로 선보이는 '스낵 무비'의 국내 첫 시도다. 숏폼(Short-form)은 길이가 짧은 형태의 콘텐츠를 말한다. SNS 특성에 맞게 2010년대 후반들어 생겨나 크게 유행하고 있다.

단편영화는 영화제 때 극장에서 선보인 적은 있지만, 장편영화처럼 등급 분류 등의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상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CGV는 "시간 대비 효율을 의미하는 '시성비'에 관심이 많은 요즘 소비 성향을 고려해 숏폼 콘텐츠를 극장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고 전했다.

문병곤 감독이 연출하고, 손석구와 현대자동차가 공동 제작했다. 문 감독은 '세이프'로 2013년 제66회 칸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황금종려상을 받은 바 있다.

영화 '밤낚시'는 오는 6월 14∼16일과 21∼23일 전국 15개 CGV에서 상영될 계획이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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