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환경연대 "영일만 가스전 개발은 안전 최우선 해야"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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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09 17:46  |  수정 2024-06-09 17:48  |  발행일 2024-06-09
9일 논평 발표하고 정부의 철저한 조사 촉구

"포항촉발지진 전례 잊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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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포항 영일만 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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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찬 포항환경연대 공동대표. 포항환경연대 제공
경북 포항의 한 환경단체가 영일만 가스전 관련 정부의 발표에 대해 "시민의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항환경연대(공동대표 손종수·유성찬)는 9일 논평을 통해 "환경운동을 하고 있는 단체이자 포항시민의 일원으로서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전이 있다는 정부의 발표에 기쁨과 우려를 동시에 밝힐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부분으로 포항에서 촉발지진이 일어났던 전례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환경연대는 "지열발전소 개발과 관련한 촉발지진으로 포항시민 모두가 피해를 보고 두려움으로 떨었던 것이 먼 일이 아니다"라며 "미국 지질조사국에서도 석유 시추와 관련해 지진을 유발한다는 조사가 있다"고 언급했다.

즉 시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시추 이전에 안전과 관련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성찬 공동대표는 "정부는 석유가스전 시추와 관련해 포항시민의 안전을 우선하는 방법론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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