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도 대구 옥포새마을금고 이사장 "대구 102개 새마을금고 가운데 유일하게 행안부 장관상 받았어요"

  • 강승규
  • |
  • 입력 2024-06-26  |  수정 2024-06-26 08:14  |  발행일 2024-06-26 제23면
지역 相生 한길 '3選 이사장'

내수경제 침체 코로나19땐

지역상권 이용 유도 행사 등

소상공인·취약층 대출 지원

작년 他 금고 인출사태 여파

안전성 알려 고객 손해도 막아

김삼도 대구 옥포새마을금고 이사장 대구 102개 새마을금고 가운데 유일하게 행안부 장관상 받았어요
김삼도 대구 옥포새마을금고 이사장이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옥포새마을금고 제공>

대구 옥포새마을금고 김삼도 이사장이 최근 MG인재개발원 천안연수원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창립 61주년 기념식'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대구 102개 새마을금고 가운데 유일해 전국적으로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옥포새마을금고에 대해 소개한다면.

"1980년 설립해 1984년 현 본점 건물을 준공했다. 2010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16년 옥포지구에 보금자리지점을 개소했다. 경영방침은 조직의 업무를 정비해 효율적으로 인력을 관리하고, 여신심사 및 승인을 철저하게 해 부실채권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여유 자금을 안정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하며, 경쟁력을 갖춘 수익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2년 12대 이사장으로 취임할 당시 180억원이었던 자산은 2023년 832억원, 1년 만인 지난 5월에는 876억원에 이르렀다."

▶코로나19로 내수 경제가 침체됐을 때 어떤 노력을 했나.

"2021년 '내수경제 활성화 지원사업' 시행 금고로 선정됐다. 이후 금고 체크카드를 사용한 고객에게 사은품을 지급하며 지역 상권 방문을 유도했다. 신용등급이나 소득이 낮아 대출이 어려운 취약 계층 주민들에게 햇살론 및 정책자금 대출을 적극 제공했다. 최근 5년간 지역 소상공인과 직장인 150여 명에게 총 29억원을 대출했고, 국민임대주택 전세자금 대출을 통해 저소득 주민들이 주거공간을 쉽게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해 다른 지역 금고의 부실 대출로 인한 인출 사태를 어떻게 극복했나.

"대량 인출 사태가 발생했다. 그동안 여신심사 및 승인 절차를 철저하게 준수해 부실채권을 예방했지만, 타 금고 사건으로 인한 영향을 피할 수는 없었다. 당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협업해 새마을금고 예금자보호제도 및 지불준비금제도를 홍보하고 안전성을 알림으로써 고객들의 중도인출로 인한 손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지역민을 위해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했다고 들었다.

"2018년 옥포지구에 설치했다. 지리적 위치와 주차의 불편함을 파악하는 등 지자체와 협업한 결과다. 이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가족관계서류 등 법원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 업무 시간 외에도 주민들이 쉽게 발급받을 수 있게 했다."

▶3선 이사장으로서 많은 업적을 이뤘다. 살아오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과 철학은.

"4대 달성군의회 의원으로서 지역 민원 해결에 앞장섰다. 대표적인 사례는 달성 우신 미가뷰에 버스 노선을 통과시킨 것이다. 이밖에 민주평통협의회장, 바르게살기협의회장, 달성소방서 행정자문위원장, 달성군 노인복지관운영위원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군의원 재직 시절 유치한 달성군 노인복지관 건립이다. 현재 복지관은 노인의 여가와 교육을 담당하며, 송해공원과 함께 큰 빛을 발하고 있다. '백세 인생'이라는 말처럼 건강하게 지역 발전을 위해 팔십 평생 살아온 경험을 살려 손이 필요한 곳에 언제든 달려가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