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풍선 날아오는데 음주회식" 1사단장, 결국 보직해임

  • 장윤아
  • |
  • 입력 2024-06-25 16:09  |  수정 2024-06-25 16:11  |  발행일 2024-06-25
육군, 19일 보직해임심의위 열고 보직해임 결정

신임 1사단장에 양진혁 준장…준장급 1사단장 '이례적'
2024052901010012912
오물풍선. 연합뉴스.

이달 초 북한이 남한 전역에 오물풍선 무차별 살포를 감행할 당시 음주회식을 해 논란이 됐던 육군 제1보병사단장이 결국 보직해임됐다.

2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 19일 육군본부 보직해임심의위원회를 열고 1사단장의 보직해임을 결정했다. 이달 8일 직무배제된 지 11일 만이다.

1사단장은 북한이 2차 오물풍선을 내려보낸 지난 1일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가졌다. 당시 북한은 오후 8시쯤부터 오물 풍선을 보내기 시작했고 이 풍선은 오후 8시45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넘기 시작했는데 1사단장은 심야 시간까지 작전 통제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달 31일 기상예보를 근거로 북한이 남측으로 오물풍선을 날릴 수 있다며 경계태세 강화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임 1사단장에는 이례적으로 원스타인 양진혁 준장이 보직됐다. 군 소식통은 "수십 년 간 준장이 1사단장을 맡은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군 내에서는 오는 10월경으로 예상되는 올 하반기 장성급 인사에서 양 사단장이 소장으로 진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육군 1사단은 경기 파주시 일대를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임진강 인근과 공동경비구역(JSA) 등의 경계를 맡고 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장윤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