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젊은이들의 사회 조기진출 돕는 것이 지역발전 열쇠"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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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7  |  수정 2024-06-26 11:00  |  발행일 2024-06-27 제20면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

"고졸 채용 확대해 경쟁 줄이고 삶의 질 높여야"
이철우 경북도지사 젊은이들의 사회 조기진출 돕는 것이 지역발전 열쇠
이철우 경북도지사.영남일보 DB

"보통 사람이 성공하는 나라여야 합니다."

민선 8기 경북도정을 이끄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5일 대구를 찾았다. 이 지사는 이날 대구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경북의 힘으로 초일류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이 지사는 "최근 정부가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금전적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 젊은이들이 일찍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고졸 인력 채용 문호 확대가 저출생 해결과 지역 발전의 열쇠가 될 것이란 주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필요 이상의 인력이 대학에 진학하면서 직업의 미스매치 현상이 심해졌다. 경북도는 물론 국내 각 분야에서 고졸 채용을 확대해 경쟁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고 초혼연령을 앞당겨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선진국 진입 배경에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이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승만 대통령 재임 당시인 1953년 체결한 한미상호방위조약이 대한민국의 안보를 든든하게 만들었고,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개발된 통일벼가 국민의 배고픔을 해결해 주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은 이승만 대통령의 외교력 덕분에 북한의 도발 외에는 침략을 당하지 않았다. 또한 박정희 대통령 재임 시절 만든 통일벼 덕분에 1970년대부터는 배고픔이란 단어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지사는 수도권 일극주의가 경북을 비롯한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수도권 내부의 치열한 경쟁으로 국민의 삶이 피폐해지고 있다. 고된 출퇴근과 비싼 주거비 등 젊은이들이 감당할 수 없는 환경도 저출생을 부채질 하고 있다"면서 국토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경북 김천 출신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 부지사, 18·19·20대 국회의원을 거쳐 제32대 경북도지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제33대 경북도지사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출근하지 마라 답은 현장에 있다'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변해야 산다'가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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