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용인에 '캡틴' 떴다…손흥민 등장 소식에 2천명 몰려 경찰투입

  •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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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6 11:04  |  수정 2024-07-06 11:06  |  발행일 2024-07-06
손흥민, 분위기 과열되자 10분 일찍 자리 떠

네티즌 "손흥민 깔리는 줄 알고 식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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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아차산 풋살장에 등장했을 때와 동일한 복장을 하고 왔고 김승규는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지난달 서울 광진구 아차산 풋살장에 깜짝 등장했던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이번에는 용인 수지체육공원에 나타났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는 손흥민 목격담으로 가득찼다. 이날 손흥민은 골키퍼 김승규와 함께 일반인들로 구성된 축구팀과 경기를 하기 위해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용인 수지체육공원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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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쯤"사람이 너무 많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안전사고 우려 신고가 13건 접수됐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시청 재난상황실에 이런 상황을 전파하고 경비계, 지역경찰 등 29명을 투입해 현장 통제에 나섰다.

캡틴의 등장 소식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 순식간에 2천여 명의 구름인파가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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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보기 위해 펜스를 타고 올라간 모습이 찍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시민들이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 주변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는 등 눈살을 찌푸리는 아찔한 상황도 목격됐다. 시민들의 고성이 터져 나오고 경기장 난입 시도가 이어지는 등 분위기가 과열되자 손흥민은 예정보다 10분가량 일찍 경기를 종료하고 오후 10시 10분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선수 주변으로 인파가 몰려들면서 경찰은 서로 밀지 말 것을 당부하며 손흥민의 귀가를 도왔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시민들의 귀가 조처도 안전하게 완료했다"고 말했다.

상황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손흥민 깔리는 줄 알고 정말 식겁했다", "인파 가운데 빠져나가고 있는 손흥민 선수 너무 위험해 보인다", "사고는 순식간인데 경찰이 왜 출동했는지 얼마나 공권력이 필요한지 느꼈다"며 당시 무질서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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