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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피해 상황 및 대응계획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장마철 폭우로 수해가 막심한 가운데, 16일 밤부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70㎜의 강한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는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대비 태세를 갖추라고 긴급 지시했다.
우선 인적이 드문 산지 등에 거주하는 1·2인 가구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위험 지역 내 단독주택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조금이라도 위험 징후가 있으면 즉시 대피시키라고 당부했다.
또한 도심에서는 반지하 주택, 지하차도 등 침수 위험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침수 우려 시 사전 대피, 출입 통제 등 조치를 신속히 취하라고 주문했다.
충청권과 남부 지방은 연이은 강우로 지반이 약화해 산사태 위기 경보 지역이 증가하는 만큼, 해당 지역 통제를 철저히 하고 주민 안전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이어 강수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댐 수문 개방을 탄력적으로 하되, 하류 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수 특보와 방류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라고 전했다.
그동안 집중 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지원과 응급 복구를 신속히 이행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장마는 야간 등 취약 시간대에 집중되고 있어 공무원들이 유관 기관 협조 체계 가동과 비상근무를 확실히 하고, 장마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한 총리는 강조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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