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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원 문화관광국장을 비롯한 안동시 대표단이 17일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청을 찾아 실무자들과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
경북 안동시 대표단이 지난 16일부터 1박 2일간 일정으로 파트너 도시인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를 찾아 다양한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가마쿠라시는 1192년 일본 최초 무사 정권인 가마쿠라막부(鎌倉幕府)가 시작된 곳이다. 독특한 불교 문화로 연간 2천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일본 대표 문화 관광도시다.
가마쿠라시의 초청이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안동시 대표단은 가마쿠라시 대표 축제인 불꽃 축제를 비롯한 전통 고가옥 재활용 사례 등 선진지 견학과 함께 가마쿠라시청을 방문해 마츠오 다카시 가마쿠라 시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마츠오 다카시 가마쿠라 시장은 지난 4월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 창립에 적극적인 지지를 밝힌 바 있으며, 지난해 '제10회 21세기인문가치포럼'에 이어 올해 제11회 포럼에는 가마쿠라시 청소년과 함께 약 30명의 대표단을 구성해 3박 4일 일정으로 포럼을 참관할 예정이다.
양 도시 실무자 회의에선 가마쿠라시 청소년 방문단을 위한 프로그램 구성과 추진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마츠오 다카시 가마쿠라 시장은 "10월에 개최되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 가마쿠라시 청소년과 함께 방문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이번 기회에 청소년들이 파트너 시티인 안동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포럼 참가를 통해 국제적인 시각과 마인드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창원 안동시 관광문화국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민간교류 활동과 함께 행정·문화·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10월 가마쿠라시 청소년단의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참석이 양 도시 청소년교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와 가마쿠라시 교류는 2005년 '옛날 간고등어길 걷기'로 시작됐으며, 20여 년간 양 도시 민간단체가 앞장서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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