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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북 안동댐 일원에서 열린 월영야행. <안동시 제공> |
경북 안동의 여름밤, 월영교를 품고 있는 안동댐 일원에서 안동문화유산 야행 프로그램인 '월영야행'이 오는 26일부터 8월4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
안동이 가진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다 쉽게 안동의 문화유산을 시민들과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되는데, 8야(八夜)의 테마별 세부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
월영야행은 국가유산청·경북도·안동시가 주최하고, <재>한국정신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하회 선유줄불놀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LED 하회 선유줄불놀이 스폿존이 관풍정 연못에서 펼쳐진다.
하회별신굿탈놀이·안동놋다리밟기 등 안동의 대표적 문화유산 공연뿐만 아니라, 액티브 존에서 간접체험이 가능한 차전놀이·놋다리밟기 놀이기구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연령별 프로그램으로는 하회탈 캐릭터의 상징성을 바탕으로 제작한 하회탈 MBTI 조명 거리를 조성해 20~30대 젊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야경(夜景)과 야로(夜路)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월영별과'도 진행된다.
석빙고·선성혁객사가 있는 월영대 일대에선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진행되고, 개목나루 무대에서는 국악·민요·놋다리밟기 시연·하회별신굿탈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한편, 월영야행은 지난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로컬 100선(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된 바 있으며 홍보대사로 위촉된 '키크니작가'와 함께 올해까지 국내외에 집중적으로 홍보될 예정이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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