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
경북 포항 호미반도 일대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도전한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에서 선정하는 3대 보호지역(생물권보전지역·세계유산·세계지질공원) 중 하나다.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키는 목적으로 지정하는 육상·해양 생태계 지역이다.
포항시는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호미반도 해안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인증받은 곳으로, 수려한 경관의 주상절리대가 위치해 있고 해안단구도 발달했다. 또한 31종의 해양 보호 생물이 분포하고 22종의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등 뛰어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이번 타당성 조사 용역은 호미반도의 우수한 자연 생태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활용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시작으로 후보지 선정을 위한 기초 자료조사와 의견수렴 등을 거쳐 2025년 1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후보지 예비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목표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다면 생태관광지 조성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생태 복원 등 호미 반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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