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금메달 릴레이…역대 최다 기록과 동률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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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9 08:50  |  수정 2024-08-09 08:54  |  발행일 2024-08-09
박태준 이어 김유진 금메달…태권도에서 연이은 승전보
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결선 진출…한국 클라이밍 첫 메달 도전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금메달 릴레이…역대 최다 기록과 동률
2024 파리 올림픽이 후반에 접어든 지난 4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중심에 위치한 코리아 하우스에서 현재까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메달리스트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 참석 선수들이 메달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아랫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사격 양지인, 반효진, 김예지, 오예진, 유도 안바울, 허미미, 김지수, 김원진, 한주엽, 김하윤, 이준환, 김민종, 펜싱 오상욱, 도경동, 전하영, 윤지수.<연합뉴스>

대한민국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역대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유진 선수(세계 랭킹 24위)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세계 랭킹 2위)를 라운드 점수 2-0(5-1 9-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의 금메달에 이어, 태권도에서 연이은 쾌거를 이뤄내며 한국은 파리 올림픽에서 총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이는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기록한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과 타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포함해 총 28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기록한 단일 대회 최다 메달(33개·금 12개, 은 10개, 동 11개)에 5개 차로 다가선 것이다.

김유진 선수는 183㎝의 장신을 바탕으로 세계 랭킹 1, 2, 4, 5위를 모두 꺾으며 이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1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여자 탁구대표팀은 중국에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구성된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해 10일 오후 5시 독일과 동메달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36명 중 4위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서창완(국군체육부대)도 첫 올림픽에서 10위에 올랐다. 전웅태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근대5종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는 성승민(한국체대)이 8위, 김선우(경기도청)가 11위를 기록했다. 성승민은 2003년생으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현재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포츠클라이밍의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은 파리에서 열린 여자 콤바인(볼더링+리드) 준결선에서 8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서채현은 10일 오후 5시 15분 결선에서 한국 클라이밍 첫 메달에 도전한다.

다이빙에서는 김수지(울산광역시청)가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3위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부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도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1위에 머물렀다.

남자 역도의 박주효(고양시청)는 남자 73㎏급 경기에서 12명 중 7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한민국은 종합 순위 6위를 유지하며 막판 스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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