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관리, 이제는 스마트하게"…영남대병원 9월부터 AI로 혈당 관리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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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3  |  수정 2024-08-14 08:32  |  발행일 2024-09-03 제20면
혈액 채취 없이 실시간 혈당 확인…환자 삶의 질 향상 기대
카카오헬스케어와 협력, AI 기술로 당뇨병 환자 지원 강화
의료진과 환자 간 소통 강화…일상 속 혈당 관리가 쉬워진다
혈당 관리, 이제는 스마트하게…영남대병원 9월부터 AI로 혈당 관리
영남대병원 한 의료진이 파스타 앱에 기록된 혈당 수치를 살펴보고 있다.영남대병원 제공
혈당 관리, 이제는 스마트하게…영남대병원 9월부터 AI로 혈당 관리
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9월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연속혈당측정 서비스 '파스타(pasta)'와 '파스타 커넥트 프로'를 도입한다. 왼쪽부터 영남대병원 원규장 의학연구처장, 카카오헬스케어 김준환 이사, 영남대병원 문준성 내분비대사내과장.영남대병원 제공

영남대병원(병원장 신경철)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또 한 걸음 앞서 나아간다.

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오는 9월부터 <주>카카오헬스케어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연속혈당측정 서비스 '파스타(pasta)'와 '파스타 커넥트 프로'를 도입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를 한층 더 혁신적으로 지원한다.

'파스타' 앱은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혈당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는 이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는 팔에 부착하는 패치 형태의 센서를 통해 혈액 채취 없이 실시간으로 혈당 데이터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혈당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사, 운동, 복약 등의 생활 기록을 추가해 혈당과 생활 습관 간의 상관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파스타' 앱에 내장된 AI 기능은 음식을 사진으로 촬영하면 해당 음식의 종류, 열량, 성분을 분석해 알려준다. 이는 혈당 관리가 중요한 당뇨병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혈당 스파이크 등 음식 섭취로 인한 혈당 변화를 사전에 인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주목된다.

영남대병원이 새롭게 도입한 '파스타 커넥트 프로' 서비스는 의료진이 환자가 입력한 혈당 및 생활 기록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향후 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이 서비스의 연속 혈당 측정 데이터를 전자 차트 시스템과 연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일상 속 혈당 관리 상황을 더욱 면밀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성 과장은 "지역 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과 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최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파스타 서비스 도입으로 환자들이 혈당을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과장은 "인슐린 펌프를 포함한 다양한 혈당 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남대의료원은 지난해 12월 <주>카카오헬스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대구·경북 스마트 병원 발전을 선도하는 트레일블레이저 역할을 하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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