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한 의료진이 파스타 앱에 기록된 혈당 수치를 살펴보고 있다.영남대병원 제공 |
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9월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연속혈당측정 서비스 '파스타(pasta)'와 '파스타 커넥트 프로'를 도입한다. 왼쪽부터 영남대병원 원규장 의학연구처장, 카카오헬스케어 김준환 이사, 영남대병원 문준성 내분비대사내과장.영남대병원 제공 |
영남대병원(병원장 신경철)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또 한 걸음 앞서 나아간다.
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오는 9월부터 <주>카카오헬스케어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연속혈당측정 서비스 '파스타(pasta)'와 '파스타 커넥트 프로'를 도입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를 한층 더 혁신적으로 지원한다.
'파스타' 앱은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혈당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는 이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는 팔에 부착하는 패치 형태의 센서를 통해 혈액 채취 없이 실시간으로 혈당 데이터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혈당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사, 운동, 복약 등의 생활 기록을 추가해 혈당과 생활 습관 간의 상관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파스타' 앱에 내장된 AI 기능은 음식을 사진으로 촬영하면 해당 음식의 종류, 열량, 성분을 분석해 알려준다. 이는 혈당 관리가 중요한 당뇨병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혈당 스파이크 등 음식 섭취로 인한 혈당 변화를 사전에 인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주목된다.
영남대병원이 새롭게 도입한 '파스타 커넥트 프로' 서비스는 의료진이 환자가 입력한 혈당 및 생활 기록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향후 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이 서비스의 연속 혈당 측정 데이터를 전자 차트 시스템과 연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일상 속 혈당 관리 상황을 더욱 면밀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성 과장은 "지역 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과 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최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파스타 서비스 도입으로 환자들이 혈당을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과장은 "인슐린 펌프를 포함한 다양한 혈당 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남대의료원은 지난해 12월 <주>카카오헬스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대구·경북 스마트 병원 발전을 선도하는 트레일블레이저 역할을 하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