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드디어 공개된 대구간송미술관···신윤복의 '미인도', '훈민정음 해례본' 등 역대 최대 규모의 국보와 보물 출품

  • 이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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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7 18:01

대구간송미술관이 9월 3일 열리는 국보·보물전 ‘여세동보-세상 함께 보배 삼아’ 개막을 앞두고 전시장과 문화유산을 미리 공개했다.

 

27일 대구 수성구 삼덕동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열린 공개행사에서는 그간 베일에 싸였던 4개의 전시장 및 국보와 보물 40건 97점을 선보였다. 주요 공개 문화유산으로는 ‘훈민정음 해례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신윤복의 ‘미인도’ 등이 있다. 특히 이번 개관전은 간송미술관의 역대 전시 중 최대 규모의 국보와 보물을 출품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특정 주제를 지양하고 문화유산 하나하나가 보배라는 점에 중점을 두었다. 전시실 1에서는 이정의 대나무 그림을 비롯해 심사정의 산수화, 김홍도의 고사인물화 등 다양한 장르의 회화와 조선 문예를 대변하는 전적(典籍)을 만날 수 있다. 전시실 2에서는 특별한 방식으로 신윤복의 ‘미인도’를 마주할 수 있다. 오직 ‘미인도’만을 위해 조성된 공간에서 소수의 인원이 독대하듯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실 3에서는 한글 창제원리와 용례를 담은 국보 ‘훈민정음 해례본’을 전시한다. 전시실 4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에 걸친 불교미술과 도자기, 추사 김정희의 ‘난맹첩’과 묵란화 네 점 등 추사체의 정수를 보여주는 서예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실 5에서는 조선의 대표 화가와 대표 작품들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실감영상 ‘흐름 The Flow’는 정선, 김홍도, 신윤복 등 조선화단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재구성해 담아냈다. 

 

지난 2022년 착공한 대구간송미술관은 총사업비 446억 원을 들여 지난 4월 준공을 완료했다. 연면적 8천3㎡ 규모로 지상 1·2층 6개 전시실 및 수리복원실 등으로 구성됐다. 대

 

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대구간송미술관은 간송 전형필 선생이 문화보국 정신으로 수집한 문화유산과 그 가치를 소개하고, 우리 문화와 전통에 대한 현재적 담론을 미래세대와 함께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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