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독도문예대전] 수상소감- 일반부 대상(사진)-안근영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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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2  |  수정 2024-09-02 08:18  |  발행일 2024-09-02 제15면
"독도 풍경에 매료돼 셔터 누르다 행운까지 안겨"

[제14회 독도문예대전] 수상소감- 일반부 대상(사진)-안근영

지인의 배려로 울릉도 보름 살기를 하면서 독도에 처음 방문하던 날의 기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몇 번의 실패를 뒤로하고 독도에 처음 발을 내딛던 날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도만의 풍경에 매료되었던 날이었다. 괭이갈매기의 산란 시기에 맞추어 떠났던 여행이었다. 낯선 여행자의 위기감으로 새끼를 보호하려는 어미 괭이갈매기의 모성본능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는 애틋함을 느꼈다. 처음 본 관광객들에게 적대감보다 친근함으로 다가온 독도 지킴이 삽살개의 얼굴 모습은 너무도 인상적인 귀여운 모습으로 독도의 마스코트처럼 내게 다가왔다. 이러한 모습들이 내겐 신선함과 새로운 환경에 한 계단 한 계단 오를 때마다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한참을 혼이 나갔다고 해야 할까? 이런 결과물이 독도 문예대전에서 나에게 이런 큰 행운을 안겨줄 거라곤 생각조차 못 했는데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게 해준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나에게 한 번 더 독도 사랑에 대해 특별해지는 이유가 생긴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짐과 동시에 책임이 느껴지는 것 같다.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유산이 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염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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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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