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도산서원 야간개장 "가을밤 정취에 취해보자"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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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4  |  수정 2024-09-03 20:56  |  발행일 2024-09-04 제11면
7~29일 테마극 버스킹 등 운영
안동 도산서원 야간개장 가을밤 정취에 취해보자
도산서원 야간개장<안동시 제공>
안동 도산서원 야간개장 가을밤 정취에 취해보자

경북 안동시가 '2024 도산서원 야간개장, 밤의서정(抒情)'을 7일부터 29일까지 매주 주말과 추석 연휴를 비롯한 공휴일, 도산서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산서원은 지난 2020년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서원 건립 445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야간에 문을 열었다.

지난 4년간의 야간개장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도산서원의 밤의 정취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이번 '도산서원 야간개장'에는 도산서원 일대의 정취를 밝혀줄 조명 및 조형물 설치, 미디어아트 작품 전시, 포토존을 설치해 도산서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산서원 각 구역에서는 전문 배우들의 테마극이 연출된다. 전문 배우들이 선비들의 생활상을 재현하며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도산서원의 밤하늘 아래에서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도 선보인다.

이 외에도 평소 공개하지 않는 '경전 성독(聲讀)'을 도산서원 전교당에서 별유사들이 직접 시연한다. '성독(聲讀)'은 리듬을 이용해 경전을 소리 내 읽는 선비들의 공부법을 뜻한다. 또 목재 마그넷 기념품 제작 프로그램도 방문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산서원 야간개장 기간에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으니 주말과 추석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쌓으시길 바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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