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이 11일 구룡포를 중심으로 하는 명품 추모공원 조성과 호미반도 종합발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상전벽해라는 말이 떠오를 만큼 구룡포를 비롯한 호미반도 일대를 변모시키겠다."
경북 포항시 구룡포 일대가 추모공원 유치를 계기로 환동해 해양 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명품 추모공원 조성과 호미반도 종합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구룡포에 추모공원을 유치한 일이 큰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 시장이 밝힌 구룡포 일대 개발 3대 전략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추모공원 조성 △해양관광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구룡포 중심 호미반도 일류 생활거점 조성 등이다.
먼저 추모공원은 오는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장사시설은 지하화하고 봉안시설 등 상부 건축물은 명품건물로 조성하며, 주변에는 조각공원을 조성해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고품격 장례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동해와 호미반도를 조망하는 전망타워, 사계절 수목원, 홀로그램아트 등 사계절 밤낮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체험 공간을 조성한다.
이어 포항시는 체류형 관광객 증가를 통한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3대 관광로드인 '블루 레일로드', '에코 트레킹로드', '오션 투어로드'를 구축한다.
호미반도 블루 레일로드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추모공원과 해안선을 따라 단계적으로 모노레일을 건설하고, 정차역을 중심으로 리조트, 인피니티풀 등 숙박·위락시설을 유치한다.
에코 트레킹로드는 그린웨이를 호미반도까지 확장해 호미반도를 순환하는 둘레길을 조성하는 것으로, 말목장성을 중심으로 승마 체험, 패러글라이딩 등 익스트림 스포츠 역시 즐길 수 있다.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야간에도 관광객이 북적일 수 있는 오션 투어로드 역시 만든다. 구룡포항을 관광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아름다운 해안을 즐길 수 있는 호텔을 유치하며 특화된 미식거리·타운을 조성한다.
이 외에도 생활거점 조성을 위해 창고형 대형할인매장 유치를 추진하고,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파크골프장 등이 있는 스포츠 콤플렉스도 조성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추모공원을 앵커시설로 만들고 각종 사업을 연계해 구룡포를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주민협의체 및 추진지원단 투트랙으로 서로 소통하면서 추모공원이 동해안 해양 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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