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환아들의 희망, W병원 그림 대회에서 빛나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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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20  |  수정 2024-09-13 23:14  |  발행일 2024-09-20 제23면
37일간 179개 작품 접수, 총 23명의 수상자 배출
치료받은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나의 W병원'과 '나의 꿈'
대상 수상한 최이산 어린이, 상금 100만 원과 상장 수여
대상시상식
최혜경(왼쪽) W병원 행정원장이 '어린이 환아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최이산 어린이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W병원이 신관 개관을 기념해 개최한 '어린이 환아 그림 그리기 대회'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이번 대회는 2008년 개원 이후 W병원에서 합지증, 다지증, 소아골절 등으로 치료를 받은 만 5세에서 15세 사이의 어린이 환자들이 참여했다. 대회는 7월 19일부터 8월 24일까지 37일 동안 작품 접수를 받았으며, 총 179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대회는 2차례의 심사를 거쳐 23개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총 상금은 626만 원에 달했다. 시상식은 지난 11일 W병원 신관 송원홀에서 열렸다. 수상은 대상 1명, 금상 4명, 은상 4명, 동상 4명, 장려상 10명으로 나눠졌다. 유치부, 초등 저학년부, 초등 고학년부, 중등부 부문별로 우수한 어린이들이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

대상은 초등 저학년부의 최이산 어린이가 차지했다. 그는 1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받았다. 금상은 유치부 김수인, 초등 저학년부 김도경, 초등 고학년부 김현준, 중등부 소서연 어린이에게 돌아갔다. 참가자 전원은 입선 상장과 1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나의 W병원'과 '나의 꿈'이었다. W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그림으로 표현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아픔을 이겨낸 아이들이 꿈을 그려나가는 모습을 통해, W병원의 치료가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W병원은 수상작을 비롯한 참가작을 병원 내 전시 공간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최혜경 W병원 행정원장은 "아이들이 아픔을 딛고 희망을 품으며 그린 그림은 모두에게 큰 감동을 준다"며 "이번 대회가 같은 질환을 앓는 다른 환아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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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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