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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김인원 회장이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경북지부 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최근 서울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기념식에는 국회의원과 보건의료계 인사를 비롯한 협회 관계자, 전 임직원, 퇴직 직원, 협력 기관 인사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경북지부에 따르면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김인원 회장의 기념사, 국회 이학영 부의장 및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의 축사, 정부 포상 시상식, 그리고 60년 역사를 조명하며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건협 통합 브랜드 선포로 이어졌다.
특히 기념식 중 부산 사상구 보건소에 장애인특화차량을 전달하고, 한국희귀·난치성질환 환우의 치료지원을 위한 후원금도 전달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김인원 회장은 "건협은 지난 60년간 기생충 박멸과 건강검진 체계 정착 등 국민 건강을 향한 도전의 역사를 이뤄왔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대응하여 최고의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선한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1964년 한국기생충박멸협회로 창립된 건협은 국민의 기생충 감염률을 80% 이상에서 90년대 2%대로 획기적으로 낮췄다. 2001년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이 토양매개성 기생충을 완전히 박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건협은 1980년대부터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에 힘쓰며 만성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 유도에 앞장섰고, 2000년대에는 건강 위험군을 관리하는 프로그램과 AI 기반 건강검진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 활동을 확대해왔다.
앞으로는 질병 예측 중심의 맞춤형 건강관리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로 검진의 질을 높이고 개인 유전정보를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념식 후 랑데부홀에서는 'AI와 빅데이터가 여는 의료·헬스케어의 미래'를 주제로 한 제24회 메디체크 학술대회가 열려 학술적 의미를 더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