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대구광역시당이 지난 9일 개최한 첫 당원 간담회서 20대,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이 강사로 나서, 당의 비전과 자신의 정치적 철학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조 단장은 대구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마친 대구 출신으로, 대구지검 공안부장 검사로도 재직한 바 있는 스타 정치인이다. 고향을 찾은 조 단장을 영남일보 TV가 만나봤다.
“패권정치에 반대…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이끌어갈 것”
조 단장은 거대 양당의 패권 정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의 양당은 패권 정치에 매몰되어, 서로 대립과 갈등만을 부추기고 있다”며 “국민들은 이제 이런 갈등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고, 개혁신당이야말로 이를 바로잡을 힘을 가진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 정치권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제3지대 정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선거구제 탓에 양당 구조가 굳어져 있다”면서, “선거법을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하여 다양한 정치 세력이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건희 여사 ‘위리안치’ 발언 논란, “정치와 법은 규칙만이 아닌 좋은 관행이 중요”
조 단장은 또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적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김 여사가 국정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해 국민의 의혹이 많다”며, “대통령 부인은 국정에 대한 영향력을 최대한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법에 대해서도 여야가 협상해, 개혁신당이 중재안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가 법과 규칙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행과 상호 존중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는 가슴으로 하는 것이며, 상대를 나와 동등한 존재로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이 이러한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못하고 대통령직에 오르면서 현 정치의 갈등이 심화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대구·경북에서 개혁신당 지지 높아… “TK 기반으로 정치 혁신 이룰 것”
조 단장은 개혁신당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TK(대구·경북) 지역에서 개혁신당이 확고한 지지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구·경북 시당이 맨 앞장서서 정치적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지긋지긋한 양당의 기득권 정치를 깨뜨리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조 단장은 개혁신당이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정당 지지율을 높이고, 지역의 대표적인 정치 세력으로 자리 잡아 양당 정치의 폐해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대구· 경북에 대한 애착을 강조하며 “26년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에서 개혁신당이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내고 이를 발판으로 대선, 총선에서도 수권 정당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응천 단장은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이 기후 위기로 인한 갑작스러운 추위에 건강을 유의하시길 바란다”며 지역민들에 대한 애정을 표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글. 영상 : 한유정 기자 kkama@yeongnam.com

한유정
까마기자 한유정기자입니다.영상 뉴스를 주로 제작합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