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분양 4년만 6천호 아래·최다 타이틀도 반납…전문가·소비자 ‘시장 반등’

  •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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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2-01 19:20  |  발행일 2026-02-01
2022년 2월 이후 약 4년 만 6천 호 아래
CR리츠 상인푸르지오 990호 통입 효과
주택매매거래량 회복·가격 상승 심리↑
전문가들 “2026년 주택시장 구조 변화”
대구 공동주택 미분양 현황 <출처 국토교통부>

대구 공동주택 미분양 현황 <출처 국토교통부>

대구 공동주택 미분양이 6천호 아래로 내려왔다. 주택부동산 시장이 본격 침체하기 전인 2022년 2월(4천561호) 이후 약 4년 만으로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도 반납하게 됐다. 매매 거래량 증가,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 상승 등과 맞물리면서 시장의 반등·회복 전망이 힘을 얻게 됐다. 12면에 관련기사


국토교통부와 대구시 통계를 종합하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구 미분양은 5천962호로 한 달 전과 비교해 1천256(-17.4%)호 감소했다. 대구 미분양이 6천호 밑으로 떨어진 건 2022년 2월 4천561호를 기록한 이후 4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 같은 급감은 달서구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인 '상인푸르지오 센터파크' 990호에 대한 CR리츠(기업구조조정리츠)의 통매입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미분양 해소를 위한 주택사업자의 할인분양도 영향을 줬다.


12월 미분양 감소는 대구 모든 구·군에서 나타났다. 특히 달서구 경우 CR리츠 매입으로 한 달 전보다 992호 급감하면서 전체 미분양은 1천438호로 줄었다. 동구는 97호 소진되며 838호, 수성구는 63호 줄어 686호, 남구 41호 줄어든 668호로 집계됐다. 대구 전체 준공 후 미분양도 709호 감소해 3천10호로 뚝 떨어졌다. 이로써 대구는 충남(8천140호)·부산(7천541호)보다 적은 미분양을 기록하게 됐다. 12월 대구의 미분양 규모는 2023년 2월 정점(1만3천987호) 대비 40%대 수준으로 낮아진 데다 시장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주택매매거래량도 회복했다. 12월 말 기준 대구 주택매매거래량은 3천161호로 1년 전 같은 기간(2천95호)과 비교해 50.9% 급증했다.


한편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분석한 '2026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대구·경북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9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올랐다. 100을 웃돌면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응답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부동산전문회사 빌사부의 송원배 대표는 "2026년은 대구의 시장 구조가 바뀌는 해"라며 "대구 부동산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지난 2~3년 전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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