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분양 아파트단지 보류지·조합상실세대 잇따라 공급…지역 청약시장 자극할까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대구지역 아파트단지의 '보류지'와 '조합상실세대'가 잇따라 시장에 풀려 침체된 지역 청약시장을 자극할 지 주목된다. 청약시장 침체기 속 평균 경쟁률 75.2대 1로 100% 계약이 이뤄진 대구 수성구 '범어2차 아이파크'의 보류지 4세대가 공급된다. 공급 물량은 전용면적 84㎡C 타입으로 입찰기준가는 17~18층 12억5천만원, 19~20층 12억6천만원부터다. 해당 타입 평균 분양가는 11억3천960만원이며, 현재 분양권 매매 호가는 13억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단지는 아파트 지하 3층~지상20층 7개 동 49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갖춘 아파트로 올해 7월 공급에서 최고경쟁률 148.5대1로 100% 계약까지 완료된 단지다. 보류지 신청은 16일 오전 10시에서 17일 오후 5시까지며, 투찰 및 개찰은 18일 오후 2시 이뤄진다. 대구 달서구 내당지역주택조합도 '두류역 자이' 조합원 자격 상실로 발생한 조합상실세대 9세대를 공개 추첨방식으로 공급한다. 공급 대상은 전용 59㎡ 2세대, 전용84㎡A 5세대, 전용84㎡C 2세대 등 총 9세대로 30층 이상 고층이 5세대 포함돼 있다. 두류역 자이는 2022년 일반공급 청약에서 평균 6.5대 1, 최고 11.2대 1(전용 84㎡A)의 경쟁률로 그 해 대구 최고 수준의 분양 성적을 기록했고, 앞서 2021년 오피스텔 청약에서는 86실 모집에 5만8천여건이 접수돼 평균 677.5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분양가는 전용 59㎡는 5억1천만원에서 5억5천만원, 전용 84㎡는 7억500만~8억8천만원으로 추가 분담금 없는 확정 공급가이며 발코니 확장 및 유상옵션 금액이 포함돼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7개 동 1천300세대, 오피스텔 86실, 총 1천386세대로 구성됐다. 지역에서 성공적인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손꼽히며 지난달 29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신청 접수는 17일 오전 10시부터 18일 오후 5시까지며 추첨은 19일 오후 2시에 이뤄진다. 부동산 전문기업 빌사부 송원배 대표는 "똘똘한 한 채, 양극화 분위기가 심해지는 가운데 내가 사고 싶은 집의 가격은 이미 상승하고 있다"며 "따라서 두 단지 모두 주목받고 있는 곳이라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