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시장 판도 바로미터’ 대구 분양시장 포문 누가 열까

  • 윤정혜
  • |
  • 입력 2026-02-18 19:20  |  수정 2026-02-18 19:25  |  발행일 2026-02-18
2월 현재 청약홈 모집공고문 없어
공급포문 지역건설사 HS화성 예상
3월 중순 예상…주택시장 봄 맞을까
대구시 전경. 영남일보 DB

대구시 전경. 영남일보 DB

올해 대구 주택 공급시장의 판도를 가늠할 새해 첫 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연초 공급 물량은 대체로 한 해 시장 분위기와 수요자 반응을 확인하는 첫 지표가 돼 주택사업자는 물론 수요자 입장에서도 관심 대상이다. 첫 공급단지 청약 결과가 후속 단지 분양 일정과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중요하다.


18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모집공고문이 확인된 대구 공급 예정 물량은 2월 현재 '제로'다. 지역 주택사업자들이 내놓은 올해 대구의 공급 예정물량이 6천여세대에 이르고, 연내 준공을 맞는 후분양 단지의 연초(1~2월) 공급이 예상됐지만, 청약미달이 미분양 리스크로 남을 수 있어 선뜻 공급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첫 대구의 공급단지 평균 청약경쟁률은 0.1대1로 청약 참패가 빚어지며 시장을 위축시켰고, 이후 후속단지도 평균 0.92대1, 0.59대1, 0.49대1 등 줄줄이 미달됐다.


이런 분위기 속 첫 공급의 포문을 지역 건설사가 열 것으로 보인다. HS화성이 수성구 수성동 일원에 공급하는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가 3월 공급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초 모집공고문이 확정되고, 중순에 1순위 청약이 예상된다. 이 단지가 올해 대구 첫 공급으로 예측되면서 지역 주택사업자들은 내심 환영하는 눈치다. 거래량이 회복하고 미분양도 줄고 있어 청약 결과에 따라 분양시장 분위기를 바꾸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부동산 광고 전문회사 애드메이저가 지난해 연말에 전망한 2026년 대구 분양 예정 단지 . 하지만 주택사업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연초 공급이 예상된 단지의 분양 계획이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다. <애드메이저 제공>

부동산 광고 전문회사 애드메이저가 지난해 연말에 전망한 '2026년 대구 분양 예정 단지' . 하지만 주택사업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연초 공급이 예상된 단지의 분양 계획이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다. <애드메이저 제공>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핵심 지표인 미분양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5천962호로 6개월 연속 감소했다. CR리츠 매입 영향도 있지만 할인분양 등으로 실수요 소진도 이뤄지고 있다. 매매 거래량도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3천161건으로 전년대비 50% 이상 급증한 상태다.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는 소규모 재건축 단지로 조합원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이 40여세대로 적어 시장 전체의 판도를 확인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대구도시철도2호선 범어역 인근에 위치한 범어생활권 단지인 만큼 수요자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경쟁률이 높을 경우 매수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 지난해까지 잔뜩 위축됐던 청약시장의 반등도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무난히 완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두석 애드메이저 대표는 "첫 공급단지의 청약 결과는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중요하다.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며 분위기 좋은 범어네거리 인근 역세권으로 수요자 관심을 클 것으로 보여 무난하게 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주택사업자는 "첫 분양단지에서 청약미달이 발생할 경우 공급시장 전체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 (결과가) 중요하다. 주택사업자들도 시장 눈치를 보면서 선뜻 나서지 못하며 분위기를 지켜보는 상황"이라며 "범어역 인근 단지는 입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매수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훈풍을 지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6년 이후 대구 공급 예정물량 <출처 대영레데코>

2026년 이후 대구 공급 예정물량 <출처 대영레데코>


기자 이미지

윤정혜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