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생물 밀수 적발…코모도왕도마뱀까지 포함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코모도왕도마뱀을 포함해 1800여 마리의 외래생물을 밀수입한 20대 14명이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희귀 반려동물 수요 노린 밀수 이들은 최근 급증한 희귀 반려동물 수요를 노려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코모도왕도마뱀, 거북, 전갈, 뱀 등 다양한 외래생물을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밀수 과정에서 동물들을 속옷, 컵라면 용기, 담뱃갑에 숨겨 들여오는 등 개체들이 숨 쉬기조차 어려운 상태로 반입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19억 원 규모의 생물 밀수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외래생물을 밀수하며 약 19억 원 상당의 경제적 이득을 취했다.
이러한 밀수는 단순한 불법 거래를 넘어 국내 생태계 교란과 국민 안전 위협을 초래할 수 있어 심각성이 크다.
압수 생물은 국립생태원으로 이송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외래생물 밀수는 생태계와 국민의 안전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범죄”라며 “이번에 압수된 외래생물은 국립생태원으로 옮겨져 보호받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국내 생태계의 안전을 위해 외래생물 반입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법규의 강화와 국민적 경각심 제고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진행 :남기환 아나운서 (인턴) 영상 : 이영은 (인턴)
글 : 한유정 기자 kka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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