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관계 문제 해결의 길잡이" 대구가톨릭대병원 최태영 교수, 노경선 저작상 수상

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태영 교수

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태영 교수는 최근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2024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권위 있는 '노경선 저작상'을 수상했다.

'노경선 저작상'은 소아청소년 정신의학 분야의 저명한 학자인 노경선 박사의 이름을 딴 상으로, 이 분야의 발전과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노경선 박사는 연세대 교수 출신으로, 애착 이론의 대가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도 후학 양성과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수상의 주인공인 최태영 교수는 대구가톨릭의대와 중앙의대 이영식 명예교수와 함께 '친구관계가 어려운 우리 아이에게'를 번역 출간하며 주목받았다. 이 책은 영국의 학교 현장에서 활용되는 'Helping Your Child' 시리즈 중 하나로, 아이들의 친구관계 문제를 다룬다.

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아이들이 친구를 사귀고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구체적인 방법과, 또래 문제나 괴롭힘 상황에 대처하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2024년 4월 출간 이후 육아 분야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며 YES24 육아 분야 TOP10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영국의 학교에서 활용된 친구 관계 개선법을 한국 상황에 맞게 번역해 부모와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며, "최근 한국에서 학교 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영국의 사례를 참고해 우리 사회가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연구 논문은 학생 치료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만, 이러한 책은 부모와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양육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공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책이 아이들의 친구관계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전문 정회원으로서 두 명 이상의 학회 정회원으로부터 추천을 받으며 이번 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경선 저작상' 수상을 계기로, 최 교수의 연구와 번역 활동이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에 더욱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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