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대구시의사회 해외교류협력단 고문, 계명의대 학술지에 “한국 의료 구조적 결함” 논문 발표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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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5  |  수정 2024-12-17 07:37  |  발행일 2024-12-17 제10면
“현재 위기는 다음 세대 기회로”

한국형 의료 모델 재구축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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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고문이 계명의대 학술지에 발표한 '한국의 보건의료 위기와 의료 교육 시스템'이란 주제의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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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사회 해외교류협력단 김대현 고문
대구시의사회 해외교류협력단 김대현 고문(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 최근 계명의대 학술지에 "한국의 보건의료 위기와 의료 교육 시스템"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지난 11월 한일 국제학술학회 심포지엄과 고베시의사회·효고현보험의협회 간담회 등 일본 의료계와의 교류 결과를 정리한 것으로, 한국 의료의 구조적 문제와 해결 방안을 심도 있게 다뤘다.

김 고문은 논문에서 현 정부가 의료계와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이 의료교육시스템의 불안정성을 심화시키고, 한국 의료의 구조적 결함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의대 정원 감축과 함께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의사인력 추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수가 정상화와 의료인의 권리·안전 보장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고문은 "현재의 의료 혼란은 다음 세대를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다양한 국가의 의료 시스템을 비교·분석해 우리 현실에 맞는 모델을 재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의사회는 한국과 유사한 의료제도를 운영하면서 고령화 등 사회문제 해결 경험이 풍부한 일본 의료계와의 교류를 통해 한국 의료의 개선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논문은 지난 2년간 일본 의료계와의 심포지엄과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분석·정리한 성과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논문에는 일본 의료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한국 의료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해법과 정책적 대안이 담겼다.

김 고문은 "한국의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본과 같은 선진 의료 시스템을 적극 참고해야 한다"며 "대구시의사회는 해외교류사업을 통해 더 나은 미래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앞으로도 일본을 포함한 해외 의료계와의 교류를 확대해 한국 의료의 문제점 해결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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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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