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대구 아트웨이 오픈갤러리 B에서 시각장애 학생들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탄생시킨 전시가 열렸다. 주식회사 러플 제공

지난해 12월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대구 아트웨이 오픈갤러리 B에서 시각장애 학생들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탄생시킨 전시가 열렸다. 주식회사 러플 제공
최근 대구에서 시각장애 학생들의 창작물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품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장애인식 개선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는 스타트업 주식회사 '러플'은 지난 2일 대구 아트웨이 오픈갤러리 B에서 열린 미디어아트 전시 'Illumination, A New Artistic Journey'가 막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러플과 생성형 AI 기반 미디어아트 기업 '프롬프트 팩토리', 대구광명학교가 협력한 프로젝트다. 대구광명학교 시각장애 학생 4명의 예술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했다.
전시에선 학생들의 실물 원화와 미디어아트가 내걸렸고, 작가로 나선 학생들의 인터뷰 영상이 송출됐다. 학생들이 인터뷰를 통해 밝힌 의도와 메시지를 작품에 반영한 것이다.
이희은 러플 대표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작품 속에 담긴 감정과 이야기를 관객이 함께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인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예술과 기술이 결합해 장애예술가들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모색한 성공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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