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예방 신협직원에 감사장

  •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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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1  |  수정 2025-05-01 11:29  |  발행일 2025-05-01 제21면

보이스피싱 예방 신협직원에 감사장
대구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9일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대구희망신협 본점 소속 박소영 대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대구중부경찰서 제공〉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은 금융기관 직원에게 경찰이 감사장을 수여했다.

대구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9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대구희망신협 본점 소속 박소영 대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박 대리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7분쯤, 한 고객(61)으로부터 "모바일 청첩장을 클릭한 뒤 보이스피싱 피해가 우려된다"는 전화를 받고 즉시 대응에 나섰다. 그는 피해자를 지점으로 불러 휴대폰을 '비행기 모드'로 전환해 원격조종을 차단하고, 경찰청이 운영하는 악성 앱 탐지 프로그램 '시티즌 코난'을 통해 의심 앱을 삭제했다. 또한 박 대리는 당황한 피해자를 대신해 타 은행 금융지원센터에도 연락해 지급정지를 요청했고, 비대면 계좌 개설 차단 조치도 신속히 완료했다.

중부서는 박 대리의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자는 신협 적금 1천350만 원을 포함해 다른 은행 계좌까지 고액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해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각 은행의 계좌 비밀번호를 변경하도록 안내한 뒤 피해자가 인근 경찰서를 찾아 상담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대구중부경찰서는 "이번 사례처럼 시민과 금융기관의 협조가 보이스피싱 예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범죄 예방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윤화기자 truehw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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