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장 비룡연구소장. 비룡연구소 제공.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문인화가 김희장 비룡연구소장(61)은 문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한국 미술협회 회원이자 대구 미술협회 초대 작가로 활동 중인 그는 매년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열며 문인화 창작과 계승에 힘쓰고 있다. 대구와 서울 KBS에서 개인전을 열며 대중에게 문인화 작품을 선보였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입선 4회, 제3회 대한민국 안전문화 미술대전 문인화 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특히, 제40회 대구 미술대전에서 문인화 대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김 소장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미술 시간에 서예를 접하면서 흥미를 느꼈다. 경북 안동에서 중학교까지 학창 시절을 보낸 이후 고등학교 때 대구로 유학을 와 전문적으로 서예학원에 다니면서 실력을 쌓았다. 동국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학업을 하는 중간에 문인화 매력에 빠져 졸업 후엔 본격적으로 문인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작품 중에는 '용'을 소재로 한 그림이 많다. 그가 태어난 1964년이 용띠 해라는 점과 용의 기운이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용'이라는 것은 특정한 형상이 없다. 영감을 통해 제 생각과 마음이 녹아들어 작품이 완성될 때의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김 소장은 문인화를 통한 지역 문화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요즘 젊은이들이 문인화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도 없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문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후학 양성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김 소장은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문인화를 알리고, 지역 문화 활동에도 재능 기부를 하며 자신의 기량을 펼칠 계획이다. 문인화가 김희장 소장은 “'용'의 기상을 통해 한국 문인화의 정수를 보여주고 싶다."라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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