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주흘산, 미래형 복합웰빙공간으로 탈바꿈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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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8 22:12  |  수정 2025-06-19 14:43  |  발행일 2025-06-19
케이블카·하늘길·웰빙리조트 추진
“세계적 힐링관광도시로 비상할 것”
경북 문경 주흘산.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 주흘산. 문경시 제공

중국의 장가계나 스위스의 융프라우와 같은 명소 만들기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경북 문경에서 진행되고 있다. 과거 '선비' '문경새재' '탄광' '촬영지' '도자기' 등으로 상징되던 이 전통도시가 현재 '세계적 힐링관광도시'를 꿈꾸며 자신만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주흘산 케이블카' '하늘길' '복합 웰빙 리조트'가 자리한다.


문경은 연간 250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자랑하지만 '체류시간이 짧다'는 고질적 한계를 안고 있다. 이에 문경시는 '잠시 머무는 곳'이 아닌 '머무르고 싶은 체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장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서막은 케이블카가 열었다. 문경시는 지난해 4월 주흘산 케이블카 기공식을 가졌다. 4주차장에서 정상 인근까지 총연장 1.86Km 규모로 조성된다. 문경시는 또 417억원을 투입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에서 이어지는 총연장 2.3㎞의 '주흘산 하늘길'도 추진한다. 하늘길에는 '트리탑로드' '잔도 클리프워크' '스카이 브릿지' 등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서사형 체험공간이 탄생한다.


뿐만 아니라 문경시는 지난 16일 글로벌 웰빙 리조트 운영사인 테르메르그룹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문경읍 하초리 일원 19만여㎡ 부지에 복합 웰빙 리조트 조성에 나섰다. 리조트는 문경새재·케이블카·하늘길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테르메그룹은 독일·루마니아 등에서 대규모 복합 웰빙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독일 '테르메 에르딩'은 연 190만명, 루마니아 '테르메 부쿠레슈티'는 연 16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주흘산 케이블카, 하늘길, 복합 웰빙 리조트 등 관광 인프라가 완공되면 장가계(중국), 융프라우(스위스), 바나힐(베트남) 같은 세계 명소에 견줄 만한 관광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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