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과 함께하는 글그림대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마을문고 대구시지부(회장 이승로 수성고량주 대표)는 지난 20일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서 '새마을문고 2025 아이들과 함께하는 글그림대회'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도서관주간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책과 문화를 통한 창의력 함양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는 김종철 새마을문고 중앙회장, 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선정된 작품들을 한 달간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 전시한다.
'탄소중립, 지구를 지키자'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글그림대회는 어린이집 원아 부문, 중·고등학교 학생 미술 부문,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 이판 아트스쿨(Yifan Art School) 학생 부문 등으로 구분되어, 총 1천500여 명이 참가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담은 다양한 작품릏 출품했다.
'독후감 편지글 북토크'에서는 학부모들이 작성한 150여 편의 독후감과 편지를 공유하며 공감과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신여정 작가의 '맛있는 지구여행', 이재인 교수의 '독서 그리고 인문학 감수성의 쓸모', 이향숙 작가의 '행복한 가족, 사랑스런 아이들'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으며, 베트남 이주여성들의 가족 이야기와 한국 정착 과정도 소개되어 깊은 감동을 더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새마을문고 다문화교육봉사단' 창단식이 함께 열렸다. 이 봉사단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국내 다문화 가족들의 한국어 교육 및 사회화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대구사이버대학교 한국어다문화과 윤윤경 교수가 전문 지도교수로 참여하며, 새마을문고 회원들이 봉사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확산과 이주민 대상 한국어교육이 적극 추진될 계획이다.
이승로 회장은 "새마을문고는 책 읽는 도시 대구, 교육문화예술 중심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국민독서진흥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함께해야 한다는 공동체 정신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공동체 사업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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