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YMCA는 24일 오후 2시 대구YMCA 청소년회관에서 창립 11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태련 선생의 삶과 정신을 주제로 지정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YMCA 제공>
대구YMCA가 창립 110주년을 맞아 초대 총무였던 김태련(1879~1943) 선생의 삶과 정신을 되짚어 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YMCA는 24일 오후 2시 대구YMCA 청소년회관 1층 Y카페에서 11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선 김태련 선생의 삶과 정신을 주제로 다뤘다. 손산문 영남신학대 교수는 '김태련 생애사 연구의 의의'를, 서병철 대구YMCA 사무총장은 '험난한 독립운동의 여정: 김태련 생애사 시론'을 주제로 발제했다.
김태련 선생은 일제강점기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이자 청년운동 지도자다. 대구YMCA 창립을 주도하며, 현재의 사무총장에 해당하는 초대 총무를 맡았다. 그는 대구 3·1운동을 주도한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일제와 일절 타협하지 않고 오롯이 나라 사랑을 실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손산문 교수는 "김태련 선생은 그 이름과 생애가 갖는 역사적 무게로 인해 오늘날 충분히 연구될 만한 인물"이라며 "이번 세미나는 김태련 총무의 정신을 오늘날 어떻게 계승하고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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