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저는 이렇게 썼어요..” 대구 시민들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어디 썼을까?

  • 이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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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7 16:02  |  발행일 2025-08-07

"저는 이렇게 썼어요.." 대구 시민들의 민생 지원금 실사용 후기

지난달 21일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이달 5일 기준 국민의 93.6%인 4천736만 명에게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시는 지급 시작 일주일 만에 선불카드 형태의 '대구사랑상품권' 29만 장이 모두 소진될 만큼 관심이 높았다.


지급이 시작된 지 약 3주가 지난 현재, 대구 시민들은 쿠폰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영남일보가 지난 5일 동성로와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로 일원에서 시민들의 사용 현황과 의견을 직접 들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주요 사용처를 묻자, 외식과 카페 이용에 사용했다는 대답이 주를 이뤘다. 김유진(여·20대)씨는 "외출 시간이 긴 편이라 밥 먹으러 갈 때 주로 사용했다"며 "부담 없이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성진(남·70대)씨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배부르게 고기를 먹었다"며 웃었다.


대학생 김현우(남·20대)씨는 "영어학원 등록에 전액을 사용했다"며 "원래 사비로 등록하려 했는데 소비쿠폰 결제가 가능해 이번 달 생활에 여유가 생겼다"고 전했다.


사용 시 불편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큰 불편함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사용처 제한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식료품 구매를 위해 시장을 찾았다는 박모(여·70대)씨는 "받아주는 가게가 많지 않아 몇 번 쓰지도 못했다. 큰 시장에서 정육점 외에는 받아주는 곳이 없어 고기만 살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받아주는 곳이 이렇게 적은데 어떻게 쓰겠냐"며 불편을 토로했다.


정책 평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찬반이 엇갈렸다. 이성진씨는 "서민들에게는 도움이 된다"며 이런 제도를 한 번씩 마련해주면 골목상권에도 활력이 돌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모(남·80대)씨는 "공짜 돈이라 당장은 좋지만, 결국 젊은 세대의 부담으로 돌아갈까 걱정된다"고 했다.


더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유튜브 '영남일보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정원 인턴·이나영 인턴기자·이민영 인턴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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