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우승이다…강민호의 행선지는?”

  • 이나영
  • |
  • 입력 2025-12-08 17:31  |  수정 2025-12-08 17:35  |  발행일 2025-12-08

삼성 라이온즈 포수·불펜·외인 전면 재편… 퍼즐의 마지막은 FA 협상

"목표는 우승이다"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분주하게 움직이는 팀을 꼽자면 단연 삼성 라이온즈다. 포수, 불펜, 외국인 선수, 지도자 구성까지 전력 전반의 공백을 동시에 메우는 '공격적인' 보강이 이어졌다. 2026 시즌을 앞두고 구단이 설정한 목표와 방향성은 현재까지의 행보만 봐도 분명하게 읽힌다. 삼성이 향하는 곳은 단 하나, 우승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왕조시대 4번타자' 최형우의 복귀다. 삼성은 지난 3일 최형우와 2년 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1983년생 최형우는 나이가 무색하게 여전히 리그 정상급 타격 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전력 보강에 더해 왕조 시대의 DNA를 다시 팀에 이식하겠다는 구단의 의지가 읽히는 영입이다. 여기에 또다른 왕조 주역인 박석민도 지도자로 복귀시켰다.


전력 재편의 또 다른 축은 포수진과 마운드다. 삼성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 장승현을 영입했고, 지명권 트레이드로 NC 다이노스 박세혁을 영입해 포수진의 안정 기반을 다졌다. KIA 타이거즈 임기영도 데려오며 불펜에 즉시 전력감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 구성도 빠르게 매듭지었다. 후라도와 디아즈 재계약에 성공했고,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과 아시아쿼터 미야지 유라까지 합류시키며 마운드의 큰 틀은 사실상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베테랑 포수 강민호의 네 번째 FA 협상이다. 시장 분위기가 과열된 상황은 아니지만, 팀 내에서 강민호가 지닌 존재감을 감안할 때 팬들의 관심이 온통 쏠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 구단 안팎의 평가다. 양측은 큰 틀의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세부적인 절차 조율만 남겨둔 상태로 알려졌다. 장승현과 박세혁을 영입했지만, 강민호의 검증된 수비 안정감과 투수 리드, 그리고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무게감은 여전히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자산이다.


남은 과제까지 매듭 짓는다면 이제 준비를 마쳤다. 스토브리그의 성과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 답은 2026 시즌 그라운드 위에서 증명될 예정이다.




공격적인 스토브리그 이어가는 삼성… "목표는 우승이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상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