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꿈을 향한 도전! 늦지 않았죠” 변겸서씨의 가수 도전기

  • 이원욱 시민기자 jud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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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1-06 17:59  |  발행일 2026-01-06
가수의 꿈을 이뤄나가고 있는 변겸서(45)씨가 노래 경연 대회에서 열창하고 있다.<변겸서 씨 제공>

가수의 꿈을 이뤄나가고 있는 변겸서(45)씨가 노래 경연 대회에서 열창하고 있다.<변겸서 씨 제공>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위해 노래하고 싶어요."


KBS '전국노래자랑' 본선 진출, 경산 반곡지 가요제 대상 수상. 프로 가수를 꿈꾸는 변겸서(45)씨가 최근 3년간 쌓아온 이력 중 일부다. 여러 노래 대회에서 본선에 오르고 굵직한 상까지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그는 "나보다 노래 잘하는 사람은 많다"며 여전히 겸손한 태도를 잃지 않는다.


대구에서 사회복지사와 발달 심리치료사, 개인 사업가로 20여 년을 보낸 변씨는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내년 초 서울로 향한다. 변씨는 "가수의 길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 노래와 나 자신에게 조금 더 집중해 보고 싶었다"며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가수의 꿈을 꾸게 된 계기는 2023년 '서문시장 100주년 큰장가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일이다. 노래는 단순히 취미로 즐기는 수준이었던 그가 자신의 노래를 듣고 즐거워하는 관객들을 보며 처음으로 '가수'라는 꿈을 품게 됐다. 그는 "큰장가요제에서 무대에 서는 설렘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의 힘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진심이 담긴 노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좋은 에너지를 전하는 매개체"라고 믿는다. 이 믿음은 주간보호 센터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노래 봉사로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변씨는 매년 겨울 연탄 나눔 봉사부터, 아동 보호 시설의 무료 방문 지도 등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다.


특히 변씨는 사극 배경음악을 부르는 풍류 가수를 꿈꾼다. 이를 위해 사극에 어울리는 음색과 발성을 만들고자 꾸준히 목소리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한 소절의 노래만 들어도 누구인지 떠올릴 수 있는, 개성 있는 가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그는 화장실은 물론 이동 중인 차 안에서도 연습을 멈추지 않는다.


변씨는 마흔을 훌쩍 넘겼지만, "꿈을 이루는 데 결코 늦은 나이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결과와 상관없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삶의 큰 활력이자 행복"이라며 "젊은 세대 역시 나를 보며 미래를 준비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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