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단돈 3500원으로 즐기는 온기…착한 목욕탕이 전하는 작은 행복

  • 이경화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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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2-10 19:44  |  발행일 2026-02-10
와촌면 복지회관

와촌면 복지회관

와촌복지회관 입구에 목욕합니다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와촌복지회관 입구에 '목욕합니다'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경산시 와촌면에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운영되는 작은 목욕탕이 있다. 규모는 크지 않고, 화려함은 없지만, 이곳은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따뜻한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 목욕탕은 와촌복지회관 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민 복지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갓바위에 올랐다가 하산하는 길에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도 적지 않다. 등산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 몸을 정돈한 뒤 일상으로 돌아가기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가정 내 샤워 시설이 보편화되면서 대중목욕탕이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와촌면 목욕탕은 1인 3천500원이라는 저렴한 이용 요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더욱 인상적이다.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진 요즘, 이 같은 운영 방식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와촌복지회관 내 목욕탕 입구에는 무인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카드 결제가 가능해 이용 편의성도 고려했다.

와촌복지회관 내 목욕탕 입구에는 무인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카드 결제가 가능해 이용 편의성도 고려했다.

이곳은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이용객을 맞이한다. 대부분 인근 주민이지만, 갓바위 등산객과 대중목욕탕 문화를 경험하고자 방문하는 외부 이용객들도 있다. 작은 규모이지만 사우나 시설과 온탕, 냉탕을 고루 갖추고 있어 이용 만족도 또한 높다. 입구에는 무인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카드 결제가 가능해 이용 편의성도 고려했다.


특히 겨울철 온탕은 이용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차가운 날씨 속에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경험은 단순한 세정의 의미를 넘어, 피로회복과 심리적 안정까지 제공한다. 이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한국 대중목욕탕 문화의 정서를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대규모 개발이나 효율성만을 중시하는 사회 속에서, 와촌면 목욕탕은 작지만 소중한 가치를 지닌 공간이다. 착한가격과 따뜻함을 지닌 이 목욕탕이 지역 주민의 건강과 일상을 지켜주는 생활 기반 시설로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글·사진=이경화 시민기자 leekyunghwa101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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