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문학으로 토론하고 문학으로 공연하고 문학으로 탐방하다

  • 천윤자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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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6-23 22:12  |  발행일 2026-06-23
제7회 문장인문학 심포지엄 경북 안동서 개최
전국서 시인·수필가·소설가 등 100여명 참석
지난 13일 경북 안동 KSI연수원(옛 국학진흥원)에서 계간문장이 주최하고 문장인문학회가 주관한 제7회 문장인문학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다.

지난 13일 경북 안동 KSI연수원(옛 국학진흥원)에서 계간문장이 주최하고 문장인문학회가 주관한 제7회 문장인문학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다.

"문학 창작과 인문학적 성찰, 그리고 지역 문화유산 탐방을 결합해 문학의 사회적 역할과 문화적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습니다." 문학과 인문학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가 13~14일 양일간 경북 안동 일대에서 열렸다. 계간문장 주최, 문장인문학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뿐 아니라 서울·부산·광주·진주 등 전국 각지에서 시인·수필가·소설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KSI연수원(옛 국학진흥원) 강의실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박양근 수필가가 좌장을 맡았다. 시인이며 평론가인 노창수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이 '문학의 최전선, 인문학의 이해와 실천'을 주제로 발제했다. 질의 토론에 나선 이명지 수필가는 'AI시대 인문학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이재하 시인은 '몰개성화 시대에 인문학의 역할'에 대해 각각 질의했다. 문학이 나아갈 방향과 인문학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수필극 땐땐이 삼 남매와 히프이 삼 남매 공연 장면

수필극 '땐땐이 삼 남매와 히프이 삼 남매' 공연 장면

이어 '계간 문장' 신인작가상 시상식과 축하공연이 있었다. 특히 홍억선 수필가의 작품 '땐땐이 삼 남매와 히프이 삼 남매'를 이경은 작가가 극본으로 재구성한 문학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글로만 읽던 수필이 무대 위에서 생생한 연극으로 펼쳐진 것이다. 문학의 새로운 표현 가능성을 보여 줘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안동 문화유산과 문학 현장을 둘러보는 투어에도 나섰다. 먼저 독립운동 정신이 깃든 임청각과 퇴계 이황의 학문과 정신이 녹아 있는 퇴계 종가를 방문했다. 후손인 이원길 수필가로부터 종가의 예법과 행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민족시인 이육사의 삶과 문학세계를 만날 수 있는 육사문학관을 둘러봤다.


퇴계 종가에서 이원길(오른쪽) 수필가가 종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퇴계 종가에서 이원길(오른쪽) 수필가가 종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농암종택에서는 종가를 지키는 종손 어른으로부터 농암 이현보의 어부사와 농암 선생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등을 들었다.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예끼마을과 전통 한옥의 멋이 살아 있는 군자마을도 방문했다.


낭송가이며 신인상 수상자이기도 한 서도숙씨는 "1박2일간 안동에서의 뜻깊은 시간을 잊을 수 없다. 앞으로 글을 쓸 수 있도록 근원과 기쁨이 되었고 행복한 날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유진 수필가는 "문학과 인문학, 역사와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책 속에서만 만나던 문학을 토론과 공연, 현장 탐방을 통해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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