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대구수성경찰서와 함께 노인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강명주 시민기자
대구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지난 16일 범물노인복지관서 수성경찰서와 함께 지역 어르신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노인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은 노인학대 신고 방법과 노인보호전문기관의 주요 서비스를 안내하고 노인 인식개선 사진전을 운영하며 노인인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노인 인구의 확대와 함께 노인학대 문제 역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자료에 따르면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학대 유형은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정서적 학대, 경제적 착취, 방임, 유기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정서적 학대와 방임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노인학대 가해자의 상당수는 가족 구성원으로 나타난다. 배우자나 성인 자녀에 의한 학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노인들이 가장 신뢰해야 할 관계 안에서 피해를 입는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
전문가들은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반복되는 상처, 위축된 행동, 경제적 어려움의 급격한 증가 등은 학대를 의심해 볼 수 있는 신호다. 노인학대를 발견하거나 의심되는 경우 노인보호전문기관 또는 경찰에 신고할 수 있다.
이번 수성경찰서와의 APO 합동캠페인은 단순한 홍보 행사를 넘어 노인학대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인권 문제임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참석 시민들은 노인인식개선 사진전을 관람하며 세대 간 공감의 중요성을 되새겼고, 노인인권 존중 문화 확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구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노인학대는 침묵 속에서 더욱 커지는 범죄"라며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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