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도동 측백나무 숲 일대에서 진행된 '숲향&명상' 프로그램에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강명주 시민기자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2026년 생생국가유산 활용사업 '천년의 숲, 측백향'이 대구 동구 도동 측백나무 숲에서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의 문턱은 낮추고 국민 행복은 높이며 프로그램의 품격은 높인다는 취지로 마련된 사업이다. 천연기념물인 도동 측백나무 숲과 용암산성, 불로동 고분군 등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유산청과 대구시, 대구 동구청이 주최하고 도동문화마을협동조합이 주관해 올해로 3년째 이어오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숲향&명상'은 지난 4월 시작해 12월까지 총 14회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숲을 지키는 당산나무에 소원을 담고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측백나무 숲의 역사와 생태적 가치를 배우며 숲길을 걷는다. 이어 재활용한 1회용 커피잔에 측백나무 묘목을 심어 가져가는 체험을 통해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의 의미를 되새긴다. 숲속에서 진행되는 측백향 명상은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참가자들은 숲 향기를 느끼며 호흡명상과 심신 이완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 용암산성 중턱 구로정에서는 가야금 연주와 시조창이 어우러진 시회를 통해 옛 선비들의 풍류와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측백와락, 아이 와락' 프로그램에서는 숲 해설과 업사이클링 체험, 자연염색, 커피박 활용 만들기, 숲 놀이와 마술공연 등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보호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용암산성 캠프 숲으로 1박 2일' 프로그램도 운영해 가족들이 역사와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5대째 도동에서 나고 자란 백림정 주인장이자 측백나무 지킴이, 문화관광해설사인 김지훈씨는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도동 측백나무 숲은 자연과 역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소중한 국가유산"이라며 "아직도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1호인 도동 측백나무 숲이 우리 고장 대구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시민들이 많아 안타깝다. '천년의 숲, 측백향'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천년의 숲을 찾고 지역의 소중한 국가유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가족과 단체, 친구 등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회차별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은 도동문화마을협동조합 네이버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도동문화마을협동조합(010-4206-8191)으로 하면 된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상] 바다 위로 뻗은 활주로…개항 향해 속도 내는 울릉공항](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607/news-m.v1.20260727.e25137df19904641b475fe6fb0bac200_P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