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 문학 입문생들 발표 무대 가져

  • 천윤자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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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7-28 19:37  |  발행일 2026-07-28
경산문협 문학강좌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 수료생들이 작품 발표를 하고 있다. 천윤자시민기자

경산문협 문학강좌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 수료생들이 작품 발표를 하고 있다. 천윤자시민기자

"문학은 특별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 누구나 삶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입니다. 문학의 문은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경산문인협회가 10여년간 운영해 온 문학강좌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 수료생들의 발표 무대가 지난 15~16일 이틀간 경북 경산 서상동 '북카페시집'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시와 수필 등 창작 작품 발표와 포럼 형식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주인공이 기성 작가가 아닌 문학 입문생들로, 발제 역시 수료생들의 작품을 소재로 구성해 주목을 끌었다. 무대에 오른 조재희·최유신·김주형·김인경·김성미씨 등 수료생들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낭독하며 문학을 향한 열정과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했다. 작품마다 삶의 경험과 따뜻한 시선이 담겨 참석자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낭독이 이어질 때마다 큰 박수가 쏟아졌다.


또 전종대·박도일·황영숙·구자도 시인과 조미정 수필가 등 경산문협 회원들이 참석해 작품을 놓고 작가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들은 가슴속에 묻혀 있던 문학적 감각이 자신도 모르게 발견되는 감동에 놀라 눈물까지 흘렸다.


경산문협 문학 강좌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 수료생들이 작품 발표 후 회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윤자시민기자

경산문협 문학 강좌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 수료생들이 작품 발표 후 회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윤자시민기자

이번 행사는 특히 작품 발표와 토론에 그치지 않고 시(詩)를 가사로 한 노래 함께 부르기로 이어져 문학과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행사로 꾸며져 의미를 더했다. 아름다운 선율은 시와 수필이 전하는 감동을 더욱 깊게 만들며 관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작품 발표를 한 황영희씨는 "처음 등록할 때는 그냥 새로운 걸 배우러 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소녀 시절 갇혔던 감성이 새록새록 깨어났고, 그 순간 나이도 잊어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고 말했다. 또 이석해씨는 "강의실은 잊고 지냈던 꿈을 다시 꺼내어 먼지를 털고, 멈추었던 문학의 시계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곳이었다. 오늘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면서 단단히 각오를 다지게 되었다"고 했다.


박기윤 경산문협 회장은 "경산문인협회는 꾸준한 문학강좌를 통해 지역민의 문학적 감성을 키우고 창작활동을 지원하며 지역문학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수료생들의 희망에 따라 8월부터 12월까지 심화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문학 시민광장 사업을 통해 시민 누구나 문학을 가까이하고 자신의 삶을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문학 나누기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천윤자시민기자kscyj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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