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목소리 내겠다”…울릉군 공무원노조 공식 출범

  • 홍준기
  • |
  • 입력 2026-10-01 21:29  |  수정 2026-10-01 22:13  |  발행일 2026-10-01
421명 공직사회 노동조합 출범…초대 위원장에 양홍준
인사·근무환경·복지 개선 등 섬 근무 특수성 반영 주목
1일 울릉군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울릉군공무원노동조합 창립총회에서 초대 집행부 관계자들이 노조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준기 기자

1일 울릉군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울릉군공무원노동조합 창립총회에서 초대 집행부 관계자들이 노조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준기 기자

경북 울릉군 공무원들의 권익과 근무환경 개선 등을 위한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했다. 421명 규모의 공직사회에 인사와 근무환경, 후생복지 등에 대한 직원들의 목소리를 조직적으로 전달할 창구가 마련되면서 앞으로 노사관계와 조직문화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울릉군공무원노동조합 설립준비위원회는 1일 오후 6시30분 울릉군청 제1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노조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설립 경과보고와 규약 제정, 임원 선출 등이 진행됐다. 초대 위원장에는 양홍준씨가 선출됐으며 부위원장 등 첫 집행부도 구성했다.


양홍준 위원장은 취임 소감에서 "젊은 직원들을 비롯해 다양한 직원들이 많이 참석해 줘 정말 많은 힘이 됐다"며 "회의도 원활하게 진행돼 개인적으로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가 4개월여 남았지만 그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공무원 노동조합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설립취지문을 통해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 속에서도 군민의 삶과 안전, 지역 발전을 위해 행정서비스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의 권익과 근무조건이 합리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사와 근무환경, 후생복지 등에서 조합원들이 겪는 고충을 공식적으로 논의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는 것을 주요 역할로 제시했다. 조합원의 권익만을 앞세우기보다 공직자로서 책임을 다하면서 정당한 권익을 지키고, 상호 존중과 책임 있는 교섭을 통해 건전한 노사관계를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설립준비위는 "조직원의 근무조건과 후생복지를 개선하고 부당하거나 불합리한 관행을 바로잡겠다"며 "조합원의 고충을 함께 해결하는 건강한 노사관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울릉도는 육지와 떨어진 섬이라는 특성상 주거와 교통, 의료, 자녀교육 등 정주 여건뿐 아니라 공무 수행 과정에서도 육지와 다른 여건을 안고 있다. 새로 출범한 노조가 이 같은 섬 근무의 특수성을 직원들의 처우와 복지 개선으로 얼마나 연결해 낼지가 앞으로의 과제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제기하기 어려웠던 고충이나 근무환경 개선 요구를 노조라는 공식 창구를 통해 논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향후 노조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기자 이미지

홍준기

발로 뛰는 현장 취재와 심층 기획으로 울릉도와 독도의 가치를 기록하겠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